레져일상/맛집, 음식이야기

김장

酒樂妻 2024. 11. 21. 00:33

 

어김없이 다가오는 김장철``

매년 힘들어도 해내는 아줌마 power

길고 무더운 여름으로 인해 배추가 제때 영글지 않아 현지에서는 애를 먹는다는 소문

우여곡절 끝에 날은 받았다.

 

두둥!

11/19(화)

칠성시장 오미가미 무, 젓갈, 육수용(명태 멸치 새우 다시마 양파 곶감 무)등 준비

절임배추도 제때 도착(월)

나의 젤 든든한 언니들(길상화, 류기성, 기성언니 동생분)

얼매나 고마운지 은혜 잊지 말자이~~~~

 

 

 

재료

절임배추20kg*4, 무 10개, 총각무우3단,  고춧가루 10근, 마늘, 생강,

액젓, 새우젓(20,000)육젓, 보리새우

 

쭈니의 오그락지 썰기, 배추 건지기, 등 일조

갈수록 일이 늘어난다고 푸념도;;;

 

쑤니는 시장보기부터 쭈---욱 다 관장 하고 있구만;;;

이골이 날 만도 한데 걱정은 해 가 갈수록 더하고

stand by 해 놓고 안마기에 몸 뉘이자 띠리링``

울 똑똑한 언니가 길 헤매고 있다 하기에 총알로 모시러 감 ㅋㅋ

호박죽, 고구마, 커피로 충전 하고서~~~

 

 

 

 

입은 수다로 손은 부지런히 역쉬``아줌마는 대단혀!!!

모처럼 봇물 터진 듯 3파전 ㅎ

언니가 동네북이가(길상화언니 왈) `다른 사람의 언니가 아니고 내 언니다`(기성언니 왈)

좀 제대로 팍팍 동생 `애껴주이소.`

 

 

주부 백단 세 명이 식탁 위에서 펼쳐지는 김장 대소동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르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배추에 옷을 입혀 김치 통으로 쏙

배추 나르랴, 통 들고 내리기 나도 무지 바쁘네 ㅋㅋ

induction 위에는 수육과 무국이 보글보글

 

 

 

 

 

2시간 대 장정 막을 내리다.

울 언니들! 멋지다~~

때맞추어 쭈니 등장

손에는 rollcake 넉넉히 들고, 안면식 있는 언니들과도 넉살좋게 인사 나누고

점심도 같은 자리서ㅋㅋㅋ

나이 들어감은 이해력도 풍부해지고 스스럼도 없어 경계가 느슨

양념도 너무 잘되었고, 수육도 끝내주고, 무국도 굿``

칭찬 일색에 기분 짱```

 

작은 며느리 센스 넘치는 커피와 케익은 dessert``

고생한 언니들 쥔장 쉬라고 서둘러 가심  

선 자리에서 끝장을 본다고, 김장 김치 배달 팽팽

큰 아들네 작은 아들네 과일, 김치, 쌀

아부지 주머니는 밑 빠진 독이여

(쓸 곳이 많아 아무리 벌어도 늘 부족함을 이르는 말)~~~~

 

알든 모르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살자

탓하지 말며 살자

아직도 먼 인생 공부``길은 하나인데 똑 바로 가지를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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