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니&쑤니는 식성도 얼추 맞다
몇년 전 마늘 반접을 장아찌 만들어 일년 후에나 먹었더니 뽕``뽕``
넘나 반해 버려
올해는 친정 부모님 도움을 전적으로 받아 3접 ㅋㅋㅋ(무지막지 하게 일 저지름)
마늘3접,2배사과식초 3병(한접에 1병)
생수,간장,소금,미네랄원당,매실(비율은 1:1:1 정도)
한꺼번에 팔팔 끓여 가며, 간 보다 식초 땜에 목이 켁켁 ㅎㅎ 식히고 나서 깐마늘에 부으면 끝
--아부지 생신 날
놀기 삼아 천천히 마늘 까시라고 신신당부를 드렸는데도
tv보시며 밤낮 주야로 2틀만에 끝
마늘 쓰레기 양이 50L 에 다 못넣을 정도로 대량
대책 없는 쑤니는 이렇게 또 부모님 힘들게 했다ㅠㅠㅠㅠ
아부지 고맙심니데이~~~
-어마어마한 마늘 양
-고추장에도 마늘을 박아 놓음(매실과 간장으로 간함)
와아``부자다. 뿌듯하구마이
내일 기쁜 표현을 마구마구 아부지께 전화로 인사 한번 더 드려야겠다.
김장에 비할수는 없지만 버금가게 든든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아직도 남아 있는 의식은
일주일 보낸 후 식촛물만 따라 내어 끓여주고 다시 부어 주기를 2-3번 반복 해야하지만
기꺼이 성심껏 치러내야지
--현지 시집가는 날
--오빠,쭈니 환갑에 가족이 함께
쭈니왈 '장모님 안계시면 고추,마늘,매실,고추장,된장,간장,다 어쩔려고 그려?
쑤니왈 '그땐 김장이고 된장이고 다 사먹어야지'
딸내미 안전 먹거리 위해 80 노인네가 고추며 된장이며 기타 여러가지를 준비해주신다.
'고마하이소'
'올해가 마지막일지, 내년이 마지막일지 모르는데, 내가 움직일수 있으니 하지'
아직도 자식들 건사 하실수 있다는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끼시는데 자꾸만 사양할수도 없다.
에휴~~~
부모는 끝도 없는 샘물을 솟아내고, 나는 아직도 의지처로 삼고 있으니
이일을 어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