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일상/맛집, 음식이야기

외로운 김장

酒樂人 2021. 12. 19. 19:06

말로는 형언키 어려운 큰일 앞에 茫然自失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부질없는 상념들로 머리가 복잡하다

입이 딱 벌어지지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심정

 

-장군감인 지훈이 첫눈 보고-
-너무 이쁜 지안-

 

김장을 하겠다고 미리부터 이리저리 연락들을 해두었는데 ...

힘이야 들겠지만 간소하게 쭈니 와 둘이서

 

준비물-20kg*2box

 쪽파3단, 알타리 무2단, 무5,새우 젖20,000 등

 

 

 

 

김장의 큰 부분을 거의 친정 부모님(고춧가루,마늘)이 거들어 주시는데

항상 감사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다싯물 준비와 양념 버무리기는 쑤니 몫

 

준비 완벽하게 스텐바이 두 번째 맞추어 보는 쭈니 와 나

일 하는 것 보이 손 느린 아짐씨들 보다 훨훨 잘함 ㅋㅋ

식탁위에서 배추 담았던 깨끗한 비닐을 두 겹으로 깔고 바로 치대다 보니

따로 묻히지 않아서 좋고 일석이조 느낌

뒷설거지 할 것도 없슴 good

중간에 맛을 봐도 너무 맛있고 이리저리 퍼 나르고 하면 부족 할듯 하여

곧바로 2박스 바로 주문 ^*^

 

 

 

일당벌이 하러 가도 될 실력의 쭈니 두 번째는 한 술 더 떠서 초벌로 발라 놓고

꼼꼼히 마무리 하는 센스 까지 터득

내년엔 준비만 갖추어지면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뻥뻥

와우```고마운 내 남편 짱이야!!!

김장엔 수육이지만 흰쌀밥에 김치와 김만으로 아주 배부르게 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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