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곳...
우리는 살면서 추억 하고픈 일들이 한 두 가지씩은 있으리라 본다.
거제도는 막내 군 입대를 앞두고서 어렵사리 시간들을 내어 머물었던 곳.
다시금 추억여행을 떠나봅니다.
거리로 나서니 휘날리는 낙엽들이 먼저 반긴다.
어쩜 오늘 하루는 감탄사로 시작해서 끝낼 것 같다.
가을은 하늘과 땅이 같은 색상에 아마도 입들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산행의 거점은 거제 망산(397M)
45명의 대군이 위풍당당하게 산야를 접수하러 왔는데
‘장난 치는교’ 거들먹거리는 소리에 찜찜하게 스리 궁시렁 거리며
산행들머리에 들어섰다. (X 밟았다.ㅋㅋ)
15분 정도를 오르니 시야가 트인다.(269봉)
조금은 뿌였지만 와 가슴이 후련하다. 모처럼 산과 접하는 마명렬씨 부부를
기다린다. 밝지 않은 인상이 힘이 들어 보인다.
그나마 다른 꾼들은 맨날 꽁무니만 보고 꽁지 빠지게 헥헥 거리기만 했는데 이번
산행이야 말로 휘파람 불 정도로 여유가 있다고 하신다.
우리가 굽이굽이 넘어 온 저 재들을 보노라면 야 ``정말 대견 하다고 스스로에게 칭찬
해 줘야 마땅할 것이다.
선두 조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무전이 날라 온다.
뒤쳐져있는 이와 함께 식사할 요량으로 천천히 내려선다.
시작에서만 본 반가븐 울 팀들이 삼삼오오 밥을 먹고 있다.
입맛이 별로다. 벌써 회 가 땡기는건가? ㅋㅋㅋ
또 다시 길을 나선다.
산대장이 산행 길이 짧다고 오리걸음 운운 했는데 먹자마자 오름길이다.
조금 고픈 듯이 해야 가뿐한데 그득하게 먹었으니 씩씩 거리기만 하고,
다리가 내 말을 거역한다. 헥...^*^
쉼터 발견(12:50)
고즈넉하게 운치가 있다. 나그네 쉬어가게 벤취도 있네 ~멋져부러..ㅎㅎㅎ
내봉산(13:09)
한적한 코스에다 다른 산 꾼들은 별로 보이질 않으니 옥저 꾼 목소리만 메아리친다.
모델이 되고픈 우리는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 잡기에 여념이 없다.
바다가 있어 더욱 설레는 날
그대 환한 미소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바다가 있어 행복한 날
그대 깊이 알고 싶어 한 참을 바라다만 봅니다.
쉼 없이 달려와 오롯이 비우고 떠납니다.
망산897m(14:33)
단체 사진으로 대미를 장식 한다.
멀어져가는 정상석이 외로워 보인다. 가을 타나 ㅋㅋㅋ
발아래 포구의 아늑함이 정겨웁다.
오늘의 Hightight
하산 주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로서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날도 저물고 술도 알딸딸 하니 기분 짱
뜨겁던 여름이 어느 사이엔가 자취를 감추고 나니 그 자리에 가을이 성큼 자리했다.
여행 떠나기에 너무 멋진 가을 중에서도 시월
여러분은 올 가을 어떤 색으로 채색 하고 싶으세요?
풍요의 계절 걸맞게 내실 있는 삶, 문화기행 떠나 보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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