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2015 /1/4 새희망을 안고 나아가리라.

酒樂人 2015. 1. 10. 21:24

 

 

양떼 몰러 나간다.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두둥 뜸과 동시에 옥저 시산제

그날 같지 않은 날 마음 크게 다 잡아 또 다시 우리는 내일을 준비 하러 떠나보리라

群舞 하듯 옥저의 위용을 하늘에 고 하고져 각처에서 정성어린 재물과 각자의 서원을 바리바리지고서

하늘이 내려준 산성으로 ~~

 

새날은 새 포대에 담으라 했던가?

각오가 날을 선 듯 새 집행부 카랑카랑 나긋나긋 어르고 달래는 품새가 굿이여...

무려59명을 진두지휘 하자니 서두부터 바쁜 걸음이 될 듯

날씨는 또 어찌 이리 봄 날씨인지 복 많이 지은 옥저 인들은 머신들 해도 탄탄대로

 

한 겨울 바람 부는 시산제 부복하고 있음 머리 위로 바람 슝슝

손,발은 말 할 것도 없고 배가 고파 떡 한 조각 먹고 체증 에휴!

 

복 받은 날

너나 할 것 없이 영험한 기는 천생산 에서 받아 지닙시다.

초입에 있는 용의 형상이 새겨진 바위의 천룡사 조용한 겨울 산사 먼발치서 삼배만 올리고 천생산성으로 ~~~

산책 하듯이 걸어도 손색없을 산 통째로 옥저가 빌린겨? ㅋ

 

놀다 쉬다 와도 1시간 아니 벌써! 정상

줄을 서시오~진행 중인 팀, 대기 한 팀

산불감시초소도 턱 하니 엥···따끈한 정종은 걸렀네 ㅋㅋㅋ

시간을 요 하는 관계로 삼삼오오 사진도 찍고 두런두런 얘기 나누고 여유로움이 넘쳐나요

병풍으로 둘러 쳐진 천생산성 미덕암(병풍바위) 유래비(하늘이 낳았다는 어쩌고 ...),

조망도 쪼매 즐기고

 

 

 

고대 하던 우리의 시산제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집중 스포트 돼지머리, 이쁘게 단장한 명태, 조신한 모양의 오징어, 때깔 좋은 문어, 군침 도는 갖가지 전,

새색시 볼 같은 홍시, 살살 녹을 것 같은 유과, 김이 모락모락 팥시루떡, 인절미, 각종 과일,등 산해진미가 다 모였네

 

부복을 몇 차례나 하고 모인이들 하나하나 고하는 시간에는 좀 더 성심을 모아 일심으로 기원 드리고서 제를 마친다.

와아~~떼로 제상에 덤벼 이것저것 입으로 주머니 속으로 머함미??

어느 부인 왈 기가 맥 힌답니다.

점잖으신 분들이... 먼저 자시면 복을 더 준다고 했는가 묻던데요

주인이 그리 하니 객들도 합세 하던데요 나는 봤지요

自肅自戒

 

 

2월이 기다려지고 3월4월해가 거듭될수록 더 보고 싶고 궁금해지고 141차 아니 더 긴 시간이 우리를 웃게 하고

살찌우는 시간들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올 한해도 한 걸음 내 딛지 않으면 발에 가시 생길까 두려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댕깁시더~~~

 

 

 

천지신명 등에 업은 이

언제 어디서나 불러주는 이

함께 있을 때 더 빛을 바라는 이들이 옥저인

할배 할매 불리 울 때도

친구가 그리울 때도 옥저인

60이 대수냐

90까지도 문제없다

우리는 옥저 48인 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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