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듯 날씨가 요동을 친다.
밤사이 새하얀 눈이 눈을 즐겁게 하고 어제 기억의 잔상들을 정리해본다
12월은 웬지 숙연해 나를 다소곳하게 만들어 되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고 새로운 마음을 다잡게도 만들고
또 나를 추스르게 되고 풀어 질려는 마음을 다독여도 본다.
이때만이라도 모두가 자신을 향해 나 잘살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탓, 탓, 탓,을 하다보면 이래저래 심사만 뒤틀리고 에라이~술잔 기울이다 보면 몸 망가져요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결과는 불을 보듯 뻔
나이는 들어가지요. 살날은 줄어들어 가지요 ㅋ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내일은 더 살갑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 모색 하는 게 잘 사는 길
잘 사는 길로 떠나볼까요 ~~
12월 하고도 첫 주 7일
여명이 뜨기 전 나선 길 자동차들의 라이트만이 온기를 뿜어내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당도한 동구문화예술회관
년말은 산행 후 저녁엔 이,취임식이 있는 관계로 근교 산행을 하고 저녁에 송년회가 열리는 관계로 이곳으로 오게 됐다
아침의 풍경은 어느 곳 어느 때나 같지 않을까 늦게 도착한 애교쟁이 오빠, 추위에 떨게 만들었다고 툴툴 거리는 귀염 언냐
모두가 언 마음을 녹이는 데는 친구 미소 만한게 어디 있으랴~~
얼마 남지 않은 甲午年 싹 비우러 친구야! 같이 떠나 보자
청도 금천면억산(944m)
석골사(10:00)동면에 든 듯 절간이 착 가라 앉아 스산하기 까지 하다 합장으로 예만 갖추고
곧장 산속으로 억산(1.8k)지점서 불러 봐도 대답 없는 선두 조
그냥 쭈욱 직진 때린다.
앙상한 나무 사이로 오르고 낙엽과 비켜있는 잔설 눈도 잘근 밟아보고 바람이 잠잠해 너무 평온한 날씨 땀 흘려 쉬고 싶어도
서늘한 겨울 냉기로 인해 힘들어도 오르고 올라야 하는 겨울산행 에고고~~ 겨울은 눈 말고는 꽝이여 ㅋ
(12;00)억산 정상석과 마주하고 선두와도 재회
기념 컷으로 수고로움을 위안 받고 정상 비켜나 양지 바른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꿀맛 나는 점심 동네방네 김치만으로도 풍성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임실기도원방향
재율씨 친구 목 터지게 불러 보다 다시 역주행
올라갈 때 문제없던 무릎팍이 내림 길에 제동이 걸려 갈 길이 구만리구만 ㅠㅠ
예전의 여 전사는 어디 갔을꼬? 내 청춘 누구한테 물리꼬?
쭈니 등산 가방에 기냥 나를 맡기고 더듬거리며 궁시렁 거리며
산 넘어 산 천길 낙엽 속을 차고 나아간다.
길게만 느껴졌던 하산 길 (14;50)
어이 할꼬?
내 맘 같지 않은 넘 같은 몸이여
100세 시대 아직도 청춘인데
부지런히 보약 챙겨 먹고
따라 댕길 수밖에
총회한마당
결산보고도 순조롭고, 이 취임식도 기분 좋게 둥글둥글 모난 세상은 모나게 굴러가야 제 맛ㅋ
바라는데로 쉽사리 될 턱이 없지만 우린 늘 내일을 겸허히 맞이한다.
why 꿈일지라도 잠시 행복하기에......
옥저48산악회
예약 하고도 안 오는 이는 눈에 눈병 나게 하시고
처방은 오로지 산행으로만 치유 될 수 있게 하시고
소통의 원천은 카페에서만 이루어지게 하시고
자나 깨나 옥저가 건재 한가 내려다 봐 주시고
울 옥저인들 부디부디 건강은 책임져 주시고
萬事亨通으로 이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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