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한 기억을 더 늦기 전에 부여 잡아본다.
여행 다녀 온 후로 둘째 아들 까지 휴가 와서 짬이 없었다.
잠시의 시간을 내어 이렇게 회상 해 본다.
4박6일의 긴 일정
빡빡한 일정이 기다릴 것 같아서 떠나기 전 각오 하고 여행길에 오른다.
2011/6/10 미지의 세계로
4시간의 비행을 했다. 하노이 공항에서 물품 찾는데 장장 1시간 이상을 소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들이 여기서는 행해지고 있다. 어이구! 속 터져...
첫인상 베트남에서 이국인이 아닌 교포 가이드가 일사천리 청산유수로다.
그나마 말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 얼굴도 봐 줄만 하다. ㅋㅋㅋ
첫 번째 관람한 곳은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베트남의 영웅인 호치민 사전조사로 애국심 대단하고, 청렴결백까지 하여서 죽어서도 대접을 받는 것 같다.
교통 흐름에 경악을 쳤다.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엉켜 경적 소리가 요란하다.
가이드 왈 헬멧 보급화도 몽둥이로 찜질을 하니 그제사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헐`
하노이에서 간단하게 한 바퀴 둘러 본 후
땀 삘삘 흘려가며 쌀국수로 점심대체 (육수 맛이 끝내줘요.)
3시간 거리의 하롱베이로 이동
끝도 없이 이어진 논. 먹을거리는 풍부해서 사람들이 느긋한 면이 있다.
들소, 묘지, 사람 가까이 어우러져 있다.
습도가 많아서 1층에서는 기거를 하지 않고, 2~3층에서 숙식
집 모양이 길죽 하니 지어져 있다.
길거리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이발, 노점, 음식까지도 가로수는 야자수
하롱베이에서 일박을 한다.
내일은 종일 배를 탄다네 잔잔한 호수이기 때문에 멀미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베트남에서 최고의 관광지인 하롱베이 내일을 기대하며...
둘째 날
베트남에서 맞는 아침.
호텔 베란다에서 호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병풍처럼 섬들이 점점이 있다.
부지런한 국민성이 어김없이 드러난다. 벌써부터 치장을 하고서 로비에 나와 들 계신다.(동반자들)
선착장- 땅에는 인산인해. 호수에는 배산배해 ㅋㅋㅋ
단체 팀은 한 배에 탑승을 하고서 편하게 관광에 나섰다. 이리보고 저리 봐도 배 모양이 다 똑 같다.
짙은 나무색으로 페인팅을 한 2층짜리 나무배(많이 낡았다.)
속도감도 없이 나아간다. 멀리서 봤던 것처럼 고만고만한 섬들이 이어지고, 떨어졌다 이어지고
몇 개의 섬들인지는 모르겠다. 망망대해의 밋밋함 보다는 올망졸망 하니 보는 재미가 솔찮다. 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선상에서 먹는 회 맛이 일품이다. 다금바리와 여러 가지 해산물과 과일류
가지고 간 술이 모자라 7불이나 하는 술을 사고 또 사고 클났다.
내일은 태양이 안 뜰라나 ㅋㅋㅋ
이번 관광은 편하다. 첫 날엔 차량 이동만 하고, 오늘은 보고 먹고 놀자 판이다. ㅎㅎㅎ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셋째 날
새로운 태양은 우리를 비추고-----
어제와 다르게 일찍 서둘러 여장을 꾸린다.
오후엔 캄보디아 행이다.
이른 아침 들른 곳 - 처음 구경했다. 곰쓸개를 직접 채취(뽑는다)
인간의 욕심은 어디 까지 일까? 현혹에 휘둘리고, 술수에 자빠지면서 세상을 살아간다.
휘청거리는 우리 누가 위로해줄까?
또 다시 하노이로 가기 위해 느림보 차에 오른다.
씨클로 라는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서(할배자전거) 짧은 시내 구경을 한다.
그리고 또 다시 라텍스 전시장으로-----참 내.
이렇게 저렇게 끌고 다닌다. 왜? 여행 상품에 쇼핑 이라는 획일적인 것을 포함 시키는 걸까?
그것도 똑 같은 항목을--- 특별히 이윤이 많이 생기나?
여행 하는 것 보다 쇼핑 하는 게 더 고달프다.
갈등을 해야 하고, 머리 지끈 거려가며 흥정해야 하고.........ㅋㅋㅋ
베트남과도 작별 하고 또 다시 저녁 비행을 한다.
두 시간여를 날아서 당도한 씨엠립
공항 이미지는 하노이 보다 훨 낳다.
발 빠르게 수속 마치고 차에 탑승. 한인 가이드의 환영을 받고서 저녁식사
내일은 캄보디아의 과거로의 여행이 될 것이다.
넷째 날
또 하루의 시작----------
tv에서 앙코르왓사원 탐방 이라는 광고를 여러 번 접했다.
꼭 한 번 와 보고 싶었던 곳. 방대한 곳이기에 몇 날 며칠이 걸린다.
허나 짧은 일정으로 소화해야 하기에 뚝뚝이 라는 오토바이용(2인용)으로 관광을 시작했다.
장관이다. 일렬로 달려 나가는 뚝뚝이 가끔씩 코끼리를 이용 하는 이도 있고,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를 들어가면서 사진도 찍고, 메모도 열심히 한다.
입이 벌어진다. 문명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 만들어진 사원 위대하다고 해야 하나 터무니없다고 해야 하나
형언키 어렵다.
한편으로는 아름답고, 애잔하고, 돌에 새겨진 부처님이 웃고 계신지 다시 돌아본다.
이런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셨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후손들은 가난에 힘겨워하고 있다. 뭔 조화속인가?
긴 시간의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다.
어두움에 너무 많은 셔터가 터지는 바람에 방전이 되어 오후에는 폰으로 촬영했다.
저녁엔 단체로 전신 맛사지를 받았다. 베트남에서의 맛사지 여운이 남아 있어서 또 캄보디아가 맛사지 원조라네.......
흔데 장소가 영 아니올시다. 줄줄이 눕혀 놓고 왁지지껄하게 하네.
별짓 다 해본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젊은이들은 결혼이 빠르다.
24-25살 인데 자식을 두고 있다. 젊은이가 특히나 많다.
이방인한테 보내는 배시시한 웃음이 편하게 느껴진다.
마지막 날
현재의 캄보디아상----
어김없이 태양은 비추는데 어제와 다르게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상황버섯 거머지다. 영준 곽이
여간해서는 끄떡도 않는 사람이 먼 조화속인가 몰러
여하튼 잘했어. 때로는 그렇게 과감하게 저지를 때도 있어야 다시 보이지 ㅎㅎㅎ
88하게 멋지게 삽시다. 그려----
어제가 환희였다면 오늘은 비통함이다.
날씨마저 boat people(베트남 난민)을 외면하는가?
간간히 내리는 비속을 요란한 배가 나아간다. 배라고도 할 수없는 열악하다.
톤레삽 호수에 많은 난민이 살고 있다. 어디에도 적을 둘 수 없는 아니 벗어나기도 힘든 생활을 영위 하고 있다.
잔뜩 찌푸린 하늘만큼이나 좌우로 무수한 배 집에 무표정한 사람들이 있다.
황토물이 출렁 거리는 그 곳에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뛰 놀과, 낚시를 하고, 헤엄치고, 우리의 일상과 똑 같다.
잠시 머무른 곳 발가벗은 아이들이 몰려온다. 목에는 뱀을 두르고서----
손 내밀며 원 달러를 외친다. 표정은 사뭇 밝다. 그리고 여행객들의 마음을 알고서 뱀 가지고 장난도 친다.
어떤 이는 가지고 있는 사탕을, 원 달러를, 연민과 애정을 담은 시선을 준다.
가슴이 뜨거움을 견뎌내고 있다. 왜 이리 세상은 아픔을 견뎌야만 할까?
같은 원 안에 살면서도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낀다.
우리가 모르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에 두렵기 까지 하다.
나를 돌아보며 안도해야 하는 걸까? 내가 과연 무얼 할 수 있을까?
여기서 느낀 이런 마음을 언제 까지 지닐 수 있을까?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잘 살고 있는지 묻고 싶다? 겁난다.
우리 현이 생각을 빌리자면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하지????
가슴이 먹먹하다.
중국여행이후 가져 본 여행. (3년 전)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열심히 살자는 주의기 때문에 떠날 수 있었다.
돌아와서 달라 진게 있을까?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 201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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