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한 달음 내 딛은 - 달음산

酒樂人 2011. 6. 16. 01:05

달음산 588m

기장군 제1경의 명산

야트막하지만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산.

 

6월에 옥저가 댕겨 갑니다.

아직까지는 아침 공기가 선선하다. 요사이 날씨가 아침,저녁 으로기온 차가 심하다.

하지만 낮 온도는 벌써 여름을 느끼게 한다. 오늘은 31도 예보지만..

38인을 태운 애마는 거침없이 나아간다.

오늘의 산행거리 6km-4시간

산에는 붙어봐야 알지만....그래도 믿고 의지하고 따라간다.

차 안에서 여러 의견들이 조율되어 가고 있다.

우리네 안주인들은 비회원이라는 허울 좋은 테두리에 갇혀있다.

이쁜이들이 없음 앙코 없는 진빵 이고, 은은한 분내로 기분도 업시키고 있는 것을 익히 암시롱...^*^

뺄수 없을 정도로 깊숙이 자리 매김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안다. 알면 머 하냐고요? 우리들이 느끼는 이율배반의 쓰라린 마음을.... 누가 우릴 위로해 주지? 흐흐흐 여러분~~~

각설 하고 내 남편 쪼이기에 돌입.

 

바람 한 점 없어서 무지 덥다.

능선에 빨리 올라서야 땀 흘린 보람을 느낄텐데......너무 더운 관계로 산행을 무리하지 않게 페이스 조절 하고 있다.

tip 하나

여름산행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박 즙을 내어서 음료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수박에는 수분이 많고 피로회복과 갈증을 해소해 준다고 한다.

 

 

서서히 시야가 트이면서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철 계단을 올라서니 생명수와도 같은 바람이 분다. 불게 물든 빰을 어루만지고, 땀에 젖은 내 몸을 훑고 지나간다.

아! 이 맛이야.

여름 산행의 묘미는 계곡에 몸 담그는 것도 더 할 나위 없이 좋지만 땀 흘린 뒤 맞는 바람 한 줄기는 뼈 속이 짜릿 할 정도로 상쾌하다.

 

정상에서 iceam 좋아부러. 달콤함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애써 준비 해 온 중식

부러울 것 없는 진수성찬이다. 곁들인 반주 금상첨화다. 무겁게 지고 온 복 마이 받을 오빠야들 고맙심니데이....^*^

도심지와 인접한 산인데도 산행로가 협소하다.

오르고 내리는 산꾼들로 조금의 지체에도 너그러움이 묻어난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움도 가져본다.

4시간를 산에서 즐기다.

 

애쓴자여! 누려라.

이 시간은 결코 오지 않을 터

가고 옴에 얽매이지 않을 수 없지만

찰나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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