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은 해가 빨리 뜨고, 늦게 지고 길--다
몸은 피곤한데 둘 다 숙면을 취하지 못함
환경이 바뀌어서; 커피 과다; 등 이유야 어찌 되었던 몸을 일으켜야 한다.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움 삶을 지향 하는 쭈니
조식은 과일 때론 식사 한 끼 저녁도 과일로
밥 먹지 않고 힘 딸리지 않냐?
그러다 쓰러진다. 늙으면 지방도 있어야 늙어 보이지 않는다 등등
오만가지 말들에 휘 둘릴 만도 한데 꿋꿋하게 때론 간헐적 단식도 까지도
어설픈 쑤니 생각은 저 만치로 반론은 책이나 보고 제시하란다.ㅠㅠ
몸이 좋다는데 믿고 따라야지
-커피랑 사과 조식-
(06;00)펜션 사장님 차로 제주 올레길 2코스 동 마트 까지
조용한 마을 길 맘 불편하지 않게 개들이 없다.
예쁜 단독 주택들 사진도 찍어 가며 20분 정도 걷다 보니 대수산봉 초입
짧은 코스지만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
정상에 중간 스템프 발견
희뿌연 안개로 인해 습도는 최상 상쾌한 아침 공기가 아니고 습해요 습해
-대수산봉 정상-
지루한 길, 인적 없는 길, 쉴 자리 하나 없는 올레 길
쓸모없는 땅들은 없는데 제주는 놀리는 땅이 많다.
가도 가도 의자 하나 없기에 그늘 찾다 오지기 걸음 ㅋㅋ
땅바닥에 퍼질러 앉음 ㅠㅠㅠ 모기에게 헌혈 왕창
계절이 한 몫하는데 유채꽃, 수국, 메밀꽃, 갈대, 감귤
일 한다고 좋은 시기는 다 흘러 보내구 고생은 사서 해요.ㅠㅠ
(08;10)혼인지 도착
시들었지만 화려한 수국이 나를 웃게 한다.
조용한 가운데 마루에 잠시 누워 온전한 휴식을 맛 봄
걷다 보면 흔히 만나게 되는 제주 귤나무
노란 귤나무는 염치 불구하고 손이 절로 가는데 조롱조롱 초록 귤나무는 귀엽다.
해안을 따라 환해장성(300여리 쌓은 석성)이 이어 진다
제주의 검은 현무암 돌담도 쌓고, 울타리도, 석성도 만들고, 바닷가엔 무더기로
성난 파도로 포말이 장관
햇볕에 그대로 노출 되어 있는 쉼터 그늘을 만들 거리로 덮어 주던지 무용지물 일세;;;
-환해장성 300리-
(09;18)제주 올레길 2코스 종점 온평포구 도착
정자를 독차지 붐비지 않으니 이 또한 좋쿠나.
푹 쉬었다 가보기로 각자 길게 누워서 나를 내려 놓음
(10;00)제주 올레길 3-B코스(온평포구-표선해수욕장 14.6km)
생명수와 같은 맥주 입가심
술 힘으로 걷는가? 완주가 목표인가? 둘 다 ㅋㅋㅋ
미련 두지 않고 3-A(20.09km)제끼고 해안 따라 직진
우산으로도 나를 지킬 수 없기에 복면 마스크 커버로 지열이 대단 얼굴이 따갑다
좀 더 시원함을 느껴 보겠다고 쑤니는 반바지 착용
해안도로 따라 쭈욱 가도 되지만 올레길 화살표 방향 따라
우회길 접어드니 잠시 그늘이 주는 편안함에 숨고르기 야산, 농로길
신산리 도착(11;30)
조식이 간단해 배꼽시계가 요동
젊은 주인횟집에서 점심 세트(15,000)일인 무쇠 솥 밥 밥맛 만족
쭈니는 반찬이 부실하다고 투덜
밥보다는 시원한 맥주가 최고로 달다 달아
시원한 식당이 천국이지만 다리 뻗고 편하게 쉴 곳 찾아 근처 정자로
(13;00)열나게 걸어오는 여성 올레족
3코스 종점 까지 가신다고;; 서로 파이팅 외쳐 보고
충분한 휴식으로 원기 충전 시켜
점심 먹고 한 시간 정도 아니 중간 스템프를 향해서 go```
3코스는 올레 표식이 해안선을 따라
여기가 어딘고? 아직도 중간 스템프는 보이질 않고;;;
해안가를 바라보며 카페엔 사람들이 북적
통유리를 사이에 두고 대치ㅋㅋㅋ
‘이 더위에 혀를 내 둘릴 것이고“
온 몸이 땀에 절여 있는데 그림의 떡 마냥 먼 바라기 하는 쑤니
길게 늘어선 양식 어장
올레족들이 판을 치는데 카페 아니면 쉴 공간이 너무 없다
신풍 신천 바다목장이 멀리서 나를 손짓하기에 가보자이~~~(14;16)
아주 멋진 곳에 드넓은 목장이 눈이 시원하고 기분 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초원
초원이 주는 풍요로움 속에 행복해 보이는 소 때
여유를 찾게 되는 쑤니
복면과 우산 버리고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는 쭈니
신산리에서 만난 여성 올레족님이 중간 스템프 위치를 말해줌
놓쳤다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분명 코스 쪽으로는 없었는데ㅠㅠ
신산리 카페 앞에 중간스템프
난 분명히 눈 돌려 봤는데 헛것을 봤나ㅠㅠㅠ
동네 분들이 카페 옆에 앉아 계셔 너무 지쳐 인사를 걸렀는데;;;
why?
방향 쪽에 있어야지 생뚱맞게 반대편 아님 표식을 해 주던지 뭥미?
애먼 쭈니만 된통 kakao map만 보지 말고 우리가 얼마나 걸었고 남았나를 보라고 했는데
내쳐 걷기만;;;;
(pm2;45)
장장 8시간을 길 위에서 보내고 있다
짜증 폭발 징후가 서서히 나타나기 일보 직전
여유를 부리면서도 숙제 마냥 목표가 있으니;;;
표선 해수욕장 코앞 이라는데 또 아니 갈수 없잔녀
해수풀장의 7-ELEVEN 입막음용 캔 맥주 드리킹``
여유가 없는 건지 바닷가에 발 담가 볼 생각도 않고 마냥 종착지만 향해서
엉덩이 결리고, 쪽머리 아프고, 종아리 마비 증상 까지
먹는 건 기껏 물, 소금 점심 고행의 길인가?
이 여름날에 죽자고 덤비는 우리가 말이 되나?
해수욕장의 생동감에 잠시 넋 놓고 보고, 사진도 찍고 이 맛이지
제주의 바다에 발 담가 볼 생각을 않는 우리가 문제지 ㅋㅋ
장장 10시간(pm4;08)-22.42km
아따따 ``징하다이``
안내센터에서 패스포트는 중간 스템프를 스캔해 주셔 반 맘이 풀림
대단한 행보를 듣고 혀를 내두르시는 안내센터 분
조금 위험한 감은 있지만 여름은 저녁에 걷는 올레족도 많고
욕심내지 말고 하루 한 코스만 젤 좋은 방편이라고
iceam ,김밥 그냥 살자고 먹는 거여
버스타고 숙소로(295)
마냥 쉬고 싶은데 제주 흑돼지삼겹살 먹어 줘야 하기에
목 넘김이 좋은 폭탄주 원 샷 때리기
내리 두잔 비울 수 있는데;; 술잔이 빈 줄도 모르고 고기 굽기 삼매경 쭈니
몇 점 먹지 않고 비빔냉면
낼은 그냥 쉴까? 아님 렌트카 빌려 돌아다닐까?
우도로 급선회
발 빠르게 대처 능력 탁월한 쑤니 귀염 받고 숙면의 세계로 빠져빠져‘’‘’
- 버스 대기(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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