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제주 올레길을 가다. 제주 올레길 1코스(시흥초교-광치기해변)

酒樂人 2023. 8. 1. 22:28

 

바람난 꽃 년도 아닌 것이 콧바람 병이 도져

조용히 책만 파는 쭈니 옆구리를 찔러본다.

이것저것 재 보지도 않고 ok 싸인 떨어져 다낭 여행 계획 잡았다

8월은 베트남 우기ㅠㅠ 부랴부랴 별 문제 없이 취소

이참에 제주도 올레 비행기 티켓 예매

숙소도 바로 찜 일사천리`` `놀자에는 대처 능력 탁월 

 

-대구 공항-

 

 

7/26(06;20)-29(17;50) 3박4일

꼭두새벽부터 집 나서다.

아주 긴 하루가 예상 되는 설레임 즐거움 걱정은 일절 No

쭈니가 다짐을 놓는다. 고생하러 가는 게 아니고, 놀러 가는 거라고

쑤니는 집 나서니 무조건 ok

 

대구공항 수속 카운터

쭈니 배낭에 있던 knife

보관해주면 돌아올 때 찾는데 그런 service 갖추지 않고 무조건 압수;;

떨떠름해도 어쩔```쭈니 실수 추가요

 

 

펜션(해 뜨는 초록마을) 사장님께서 공항 까지는 픽업 곤란

공항에서 펜션 까지 족히 1시간

펜션 사장님과 조우 교직 정년을 하시고 누구나가 다 뜯어 말리는 펜션 사업 시작

펜션 손 볼때도 많고 손님도 맞이 해야 하고 이래저래 바쁘심

캐리어 펜션에 두고 1코스(시흥초교)까지 친절하게 escort

 

 

 

-해뜨는 초록마을-

 

제주 올레길 1코스(시흥초교-광치기 해변 15.1km)

올레 안내센터에서 모바일 패스포트 구매(20,000)

시작,중간,종점 코스마다 콕 찍는 재미

여름이라 tracking 인원이 드물다

안내센터 나서자마자 오르막 쑤니 입막음용 쭈니가 고생이라 여기지 말라고

알따고요~ 즐겁다고요~

 

 

-올레길 1코스 안내센터-

  -덥지만 붐비지 않아 좋은 올레길 -

 

 

작열하는 태양과 순풍도 불어 주고 우측으로 성산일출봉도 눈에 들어오고

시야가 확 트이는 새(때)평원(초가집 지붕 재료)

초록의 물결 춤을 추니 절로 콧노래가 흥얼

35분 등반(알오름)

내림 길에 가마니 고정용 쇠고리 제거하시는 아저씨와 수인사

정겨운 제주 사투리에 미소가````

 

 

-새(때) 평원-

 

(11;30)

이 더위에 아침도 먹지 않고 허기를 즐기라 ㅋㅋ

적당한때 물도 사고, 점심 장소 까지(종달리 한식 뷔페)예상 밖으로 음식 굿

가격, 음식 짱!(만원)

느긋하게 먹을 형편이 못됨 대기 손님 까지 쭈--욱

종달리 골목길 집 담벼락에 이쁜 그림 감상

나무 그늘아래 잠시 쉼

 

 

녹조가 심한 제주 바닷가

시흥에서 만난 중간 스템프 반갑다이```

어깨야``하면서도 스템프 열심히 스캔하는 쭈니

장해요``쑤니는 카메라만으로도 이쪽저쪽 옮겨 매는데

한치가 예쁘게도 널려 있다. 바람과 햇살에 꼬들꼬들

 

-제주 올레길 1코스 중간 지점-

 

불볕 태양 아래 다리 품 쉴 곳 하나 없네

올레로 시작하여 전국이 둘레길로 향하는데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태양 피하고, 비 피하고, 바람 막아줄 쉼터 없을까요?

더딘 발걸음을 탓하지 말고 이왕이면 좀 더 세심하게 쉴 공간이 있음 더 좋을 듯

 

 

 

세종에서 온 꼬맹이들(초딩3,1 여5살)이틀째 인데 대견타!

광치기 해변에서 넉 다운으로 둘째가 울기는 했지만ㅠㅠ

유일하게 1코스에서 만난 올레 족

 

정자 발견 무조건 쉬어야지

두 사람이 정겹게 테이블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아 바다 멍 하고 있는데

우린 쭈니 허리 땜시롱 자리 펴고 누움

다섯 명에서 또 다시 꼬맹이 다섯까지

두 사람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평화가 ````

 

 

-제주 올레길 1코스 성산일출봉-

 

UNESCO세계자연유산 성산 일출봉

어디서나 한 눈에 콕 들어오는 일출봉 여행객들이 많이 붐빈다

커피로 잠시 쉬며 눈으로 일출봉 꼭대기 오르기

아그들과 함께 했던 옛 생각도 떠 오르고 역시 사람은 추억을 많이 맹글어야 해

녹색이 주는 평온함과 바다가 선사하는 가슴 진한 풍요로움 온 몸이 릴렉스````

 

-성산 일출봉에 있는 카페-

 

-카페에서 바라 본 성산일출봉-

 

(PM3;55)

소금 먹고, 물 먹고, 맥주마시고

값비싼 땀방울로 온 몸을 적셔도 내가 좋아서 선택한 행보

태양을 피할 수 없으니 즐기자.

첫 날은 가뿐하게 1코스 완주 아직까지는 살만하다.

뜨겁지만 간간히 바람도 불고, 바다가 주는 시원함에 나름 견딜 만함

잠시 소나기로 정자에 쉼

 

 

-대단한 세종 일가족-

 

 

컨디션 좋을 때 조금 더 가보기로

제주 올레길 2코스(광치기 해변-온평 해변15.76Km)

올레 표식 화살표와 깃발(주황색(역방향)과 파란색)보랴 폰 내비 보랴

가끔가다 깃발이 보이지 않음 안달 내는 쑤니 안심 시키랴 쭈니는 바뻐요.

시내 통과 하니 그래도 심심하지는 않다 귤 사서 까먹고

 

-광치기 해변 풍경-

 

동마트(고성리)에서 종료

펜션까지 얼마 되지 않는 거리라 이젠 걸음마 수준으로 따른다ㅋㅋㅋ

 

3일을 묵게 될 해 뜨는 초록마을

앞마당 잔디와 숙소도 그다지 좁지 않고, 화장실이 큰 편이라 맘에 쏙

투숙객이 많지 않아 조용한 편

사장님이 되도록 차편, 식당등 상당히 배려가 깊으신 분

 

 

(PM;5;06)-17.54km

대구에서 제주

새벽부터 열나게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다

스타트 잘한 쭈니와 쑤니

깔끔하게 옷 세탁까지 마무리

내일은 또 어찌 되겠지 ㅋㅋㅋ

 

펜션 옆 백록횟집(70,000)에서 기분 좋게 원 샷~~~

도끼눈을 하고 본들 내 취향! 짜릿한 이 맛을 알리요ㅋㅋㅋ

수고한 나에게 주는 보너스

아!  식도를 타고 구석구석을 흐른다. 전신으로 퍼지는 짜릿한 이 맛

비율 잘 섞은 첫잔에 뿅`````

 

-미소가 아름다운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