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마음먹었다면 가급적 실행에 옮겨 봐야 후회 없고 덤으로 기쁨은 보장
마나님 둘은 죽이 척척, 싸나이 들은 知己之友
계획, 가이드 여행 전반적 통틀어 주용씨가 전담
쭈니는 뭘로 일조를 할랑가?
섬 여행을 준비 하면서 믿고 따라 나설 수 있는 연화도&욕지도 2박3일(8/25-27) 기대 뿜뿜
며칠 전부터 여행 준비물 결재 받고ㅋㅋ
아침은 토스트와 고구마 라떼, 점심은 주먹밥 준비
05;00출발
하루를 여는 시작은 설레고 들뜨게 만든다.
안개를 열심히 헤쳐 달려 당도한 중화항(08 00)
여행 내내 함께 할 차량도 함께 승선
새벽 눈 부릅뜨고 내쳐 달려 허전한 빈속을 채워줄 조식은 선상에서``
배 든든하니 졸음이 선실에 뜨끈하게 보일러 가동 시켜 놓고 꿀잠
(50분 소요)욕지도
바로 트레킹 돌입```
가파른 태고암 까지는 차로 이동 작열하는 태양 살아있네 살아있어 ㅎㅎ
먼 길 온 나그네 살살 어루만져주는 센스는 보여주겠지 기대하며
백화등 향내 맡고 삼림욕 하는 기분으로 가마니매트 부드러운 산길을 올라 본다.
대기봉(355m) 에서 한 숨 돌리고, 천왕봉(392m)을 향해 한 계단식 묵묵히
산에만 오면 불현 듯 `내가 언제 다시 와 볼끼고 힘들어도 가야제` 이리 착한 마음을 먹는 쑤니&재연
얼마만의 산행길인가 `내 몸이지만 내 맘 같지 않은 부실한 몸뚱아리 ㅋㅋ`
앞을 가로막는 계단 앞에 한숨 쉬고 한걸음 아이고 다리야 한걸음 어느 샌가 ,,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정상석(30분소요)
넓은 바다를 조망 하니 더 없이 환희롭다.
불어오는 바닷바람도 고맙고 듬직한 쭈니와, 아직도 파워맨 주용, 끈기녀 재연, 부실녀 쑤니
비지땀 속에서도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배우는 시간
모노레일 상부역사(중단)에서 욕지도의 하이라이트 출렁다리와 펠리칸 바위까지 한 눈에 조망 지름 길 운곡마을 내려 서기 위해 폐쇄라는 표지판을 보고서도 루트 찾기 위해 두리번 두리번
새천년 기념공원으로 내려서는 길에 마주한 마당바위에서 넓은 바다 조망하며 먹는
한 입 크기로 만든 각종 주먹밥
식성이 다른데 입에 맞을지 조금 염려가 되지만 성심껏 준비 했으니 정성으로 ㅎㅎ
한 입 물고 바다 보며 행복에 젖고, 더 이상 부러울 것 없다는 미소의 전율이 온몸으로
(1.1km) 내려 섬
기념 공원에서 제3출렁다리로 그늘 찾아 부지런히 작열하는 태양이지만 바라만 봐도 시원한 바다와 멋있는
해안절벽에 도취되어 발이 절로 춤추며 나아간다.
깨끗한 물 색깔을 어디에 견줄까
천연에메랄드, 예쁜 쪽빛, 오묘한 색채
풍덩 풍덩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솟게 하는 욕지도 바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오붓하니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좋다.
제2출렁다리를 향해 계단과 우거진 숲길 헤쳐 나가다 보니 나그네의 쉼터 정자
`만고강산을 만났으니 여기서 쉬어감세 놀다가세`
물순이 재연씨 손녀들 돌본다고 운동 않했는지 헥헥 걱정했던 주용은 싸나이로 여전한데 뭥미?
띠리링 펜션 쥔장님이 이러저러 하여 계획 했던 픽업이 불가
어찌어찌 하기로 하고
제1출렁다리(30m) 지나 펠리칸 바위 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이 까마득하게
`아이구! 대견타`
땀 흘린 자만이 느낄 수 있는 Beer의 참맛ㅋㅋㅋ 단숨에 쑤--욱 크아``
주용씬 씽씽 경오트바이 타고 태고암(힘 딸려 중간에 stop ㅠㅠ)
재연씨 노곤함과 내일을 위해 체력 비축 하고
쭈니&쑤니는 아포로 진행 허리 높이만큼 자란 잡풀속도 누비고, 보라동이 맥문동이 춤추는 산길 홀린 듯 도착한 망대봉(205m)pm;2;45
물 한 모금 마시고 일출봉으로(0.84km) 오롯이 둘만 이 산속을 느끼며 걷고 있다.
좁은 등로지만 주민들이 잡풀 제거를 해서 그나마 다닐수 있는 길이 열려 있슴
예쁜 새 소리만 들리는 곳에 내 소리도 가끔 얻어 본다 일출봉(190m)에서 현 위치 톡 날려보내고 야포로 다녀간 흔적들의
알록달록 등산리본들이 주렁주렁
하루 땀방울도 노곤함도 싹 씻어 내리라 그리고 만찬을 즐기리라.
욕지도 명물 고등어 회 어장에 반짝거리며 맴을 도는데 반하고 맛에 더 깜놀
대구 아짐씨 보다 말빨이 더 센 쥔장(김금자) 기차 화통을 통째로 드셨는감 주눅 들게 하는 소리통 소유자
와우``술도 비우고, 안줏거리도 비우고, 이내 배속은 터질 지경 ㅋㅋ
새벽안개 헤치며 차타고, 배타고, 산타고 pull 가동
주용씨 뒷모습도 살아 있고, 산에만 가면 기운 펄펄 나는 쭈니, 진득하게 따라 붙는 재연
처지지 않는 쑤니 이렇게 죽이 맞는 조합도 드물다
날씨 마져 우리 편 행복은 가까이서
조용한 밤바다 그 속의 우리도 차분하게 하루를 마감
-
'생활엘범 >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지도&연화도 -마지막 날 (0) | 2022.09.03 |
---|---|
욕지도&연화도 섬여행 -이틀째 (0) | 2022.09.03 |
2022년 6/5 저도 비치로드길 (0) | 2022.07.02 |
서악마을 작약 음악회 (0) | 2021.08.13 |
장태산자연휴양림 (0) | 2020.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