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일상/여가

친구 와 부산나들이

酒樂人 2022. 4. 26. 21:07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지만 管鮑之交 버금가는 친구 옥연이 딸 혼사가 부산에서 이루어진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창원에서 오는 분조를 생각 해 1박2일로 부산여행 즐기기

 

토욜 10시 이숙 이와 만나 부산으로 go

부잣집 마나님은 뒤에 편히 앉으시고, 전화통을 잡고 돌리니

부지런한 분조는 벌써 부산행 버스에 ‘아이쿠 시간을 얼추 맞추라 했는데’

기어코 발바닥 땀나게 만들고이...ㅋㅋ

우리가 묵을 엘시티 레지던스가 불이 나 경미 했는지 방송엔 나진 않았지만

뭔 징조? 부랴부랴 옆에 있는 센트럴호텔로 변경

병희는 아무리 구워삶아도 요지부동 아쉬운 감은 들지만 어쩔~~

 

 

쭈-욱 달려 해운대 버스터미널에서 분조 만나 점심 식사 자리로

부산하면 밀면을 먹어 줘야징 가야 밀면 여전히 성시 순번표 받아 잠시 대기

순한 맛 밀면 쪼매 밀가루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만두는 피가 얇아 만족

 

 

입가심 으로 검색 해 둔 비비비당으로

조망 좋은 창가 자리 만석 휘익 둘러 보다 커피 노래를 하는 분조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3층 윙스로 위쪽 보다 너무 조용해서 아주 맘에 흠뻑

커피도 넘나 맛있고 팥이 들어있는 크루아상도 달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아주 good

수다삼매경 돌입

주제도 다양하고 이야기보따리는 무궁무진

 

 

윙스

 

check-in

늘씬하고 이쁜 아가씨들이 많아 아짐씨들 눈이 휘둥그레 ㅋㅋㅋ

늘 푼수 없는 아짐씨들 에고고 `아예 벗어 삐지, 것도 걸친 기가 ` 힐끔힐끔

먹이감 잡아 채듯이 늙은이 행세를 자행 ㅋㅋㅋ

주책 바가지들 어야만 좋켓노 ㅋㅋㅋ 

 

 

해변열차&스카이캡술 둘중에 해변열차 탑승 (pm;5;30) 25분소요(미포정거장-송정정거장)

송정에서의 마지막 기차는 (pm7;00)

구간 마다 내려 사진이나 찍고 맛 집 찾아볼까 했는데 용치 않게 되어 그냥 바다 보며 끝까지 갔다 돌아오는 걸로 만족

귀에 익은 구수한 아저씨의 안내 방송 멘트에 절로 미소

쭉쭉 뻗은 솔숲도 너무 멋있고 시속12km 정도 바다도 보고 백사장도 보며 각자의 상념에 빠져듬

모든 구간이 나무 테크로 이어져 울 쭈니랑 한 번 걸어 보고 싶어 진다.

 

 

 

 

 

저녁은 횟집 아들이 검색한 해운대 가빈횟집

열차 내리고서 분명히 길은 통한다며 지름길로 앞장선 이숙

와우``골목길 내려서자마자 턱 하니 우리가 찜한 횟집이 투시경을 장착한 이숙이 땜에 발품 팔지 않아 멋져멋져

회는 한 가지만 파야 하는데 이것저것 모듬

주말이라 손님이 줄줄이, 끊기지 않게 메뉴들은 착착

죽이 맞는 분조와 난 입가심으로 섞어섞어

기본 안주(스끼다시)중 초밥이 나오는데 이곳은 밥 위에 겨자만 덩그라니

아짐씨 왈 직접 회를 얹어서 먹는거라네 누가 모르냐고요ㅠㅠ 뭥미?ㅎㅎ

 

 

긴가민가로 정확히 이름을 몰라 검색을 해봐도 알 수 없어서 왈가왈부한 연예인 팀도 보고 사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음(정종준)

해운대 밤바다를 아짐씨 세명이 호호 거리며

오래전 왁자한 해운대가 아니라서 서운하면서도 밋밋하지만 바다가 주는 색다른 밤거리를 거닐어본다.

숙소 향하는 길에 편의점 들러 아침 요깃거리 쟁여 가지고

밤이 깊어도 돌볼 사람 없고, 끼니 챙기지 않아도 걱정 없는 평온한 저녁

 

 

여수(2018)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오늘 이시간도 소중하게 또 한 번 그릴 수 있게 추억의 책장에 끼워진다.

방귀가 터져도 웃고, 웃다가 실수해도 웃고 10대들 마냥 떨어지는 낙엽 보고도 웃음보가 터진다.

몇 시간의 웃음으로 10년은 젊어 졌을 것이고, 얼굴이 활짝 폈을 것이다.

떠들기나 말기나 코 잠자는 분조

내일 예식 버스 편으로 온다는 병희 소식 듣고 5인방 뭉치겠구나!

 

-찍사 요구대로 움직이는 친구-

 

 

 

과하게 청결한 분조가 라면&커피 준비까지

11시 버스 도착시간 맞게 예식장 도착(아시아드시티 웨딩홀)

혼주와도 인사 나누고 우리 끼리 사진도 찍고 이쁜 신부와 멋진 신랑 보고 헤벌쭉

 

식사 까지 맛있게 먹고, 근처 찻집도 없고 하여 차에서 분조 태우러 오는 아들 기다림

모이면 스스럼없이 편하고 좋기에 다음을 기약하게 되고

좋은 시간 함께 보낼 수 있는게 얼마 아니다. 건강 단디들 챙겨라 서로 서로 걱정

 

 

여수의 추억

 

언제 우리가 여기 까지 와 있는지

멋모르는 10대에서 거칠 것 없던 20대

30-40대는 온전히 가정의 울타리에서 동분서주

50-60대 중년의 기품이 좔좔

나이만큼 속도가 붙는다는데 절실히 와 닿는다

마음은 짱짱한데 몸의 근력이 떨어져 기가 팍팍 꺽임

시간도 너무 잘 가고 일주일이 금세 주말이고 잉잉잉

새로운 것에는 접근을 않고, 지금 있는 자리가 불편을 느낄 때가 다반사

 

아!!! 인생무상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지만 앞으로의 나는 또 어찌 변해갈까?

영원한 울 친구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쭈-욱 늙어가자이~~

 

 

 

 

아직도 외모를 자랑하고픈

마음이 있다는 것은

젊었다는 것이고

 

내 가정이 평화로우려면

내 색시가 이쁘다 해야겠고

영원한 우정을 방해 하지 않으려면

아이 간은 대답이 정답이거늘

--쭈니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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