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은 내려졌다
연주회 마친 그날의 안도감과 허전함은 그 어떤 연주회 보다 더 크게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막바지에 선택의 귀로에서 잘 견뎌 그나마 무대에 설수 있었던 것만으로 가족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喜 怒哀樂 에 내던져질지 어른으로서 막중함과 무게감에 숙연해지고 앞으로 더 나를 낮추며 겸허하게
자중해야겠다.
우리의 리더이신 이술아 지휘자님의 주옥같으신 멘트
“우린 아마 이지만 즐겁게 좋아서 하는 프로페셔널(professional)”
1년여를 정기연주회(11/30-화) 위해 매진한 우리를 위한 샘의 격려
With Corona 스스로들 응원을 하지만 움츠려들 수밖에 없고 제약이 동반되는 현실 앞에
주저앉기도 멈추기도 하지만 우린 끝까지 해냈다.
2년차의 이슬아 지휘봉 아래 더 젊은 수혈로 채워진 “레이디스코러스”
신기할 따름이다. 곳곳에서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곳도 많은데 우린 거꾸로 활력이 넘치는 “레이디스코러스” 부활의 신호탄인가 ㅋㅋ
34명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색다르게 연출한 opening과 9명의 dance
10월 막 주부터는 추가연습과 율동까지
율동의 부담감이 줄어 단원 다수가 즐건 분위기
화욜은 집에서 쭈욱 한 번 흩어 보고 수욜 샘 만나러~~~~
막바지 수업 땐 꼭 책 덮고 일어나 부르고 나면 “다 외웠다” 이리 말씀하시기에
재빠르게 능숙하게 암보를 해야 마스크를 써도 당당할 수 있다.ㅎㅎ
율동 연습 땐 돌아서면 까먹는 단원들 위해 자리 배치 직접 그려 주시고
이리 살뜰하시니 반한 단원이 한둘이 아니다. ㅋㅋㅋ
우리의 날에 비 예보 어야노/// 귀한님들이 오시는데 다행이 일찍이 그친다는 희소식과
트로트의 대세인 장민호님의 응원 메세지도 등에 업고서
14;30 rehearsal
우리의 편에 서서 고심 하시는 샘 배려 덕에 앉아서 눈은 또랑또랑 자세는 바로 하고
실전처럼 율동 포지션도 다시 점검
저녁은 토스트와 커피로 배부르면 나른해지고 집중력 떨어지겠지만;;;
밥 심이 있어야하는 우린 영숙언냐의 김밥 토스로 든든 ㅋㅋㅋ
1stage
객석의 뜨거운 서포트를 받으로 환한 빛속으로 환희로움 가득한 무대에선 우린 주인공
아주 멋지게 포문을 열수 있으리란 확신에 찬 자신감 똘똘
다양한 레퍼토리 4곡 도입부분이 무반주 2곡도 있는 아주 서정적인 무대
꽃분홍색의 드레스 장착 후 기본 대형으로 집중력 있게
피아노가 중앙에 배치되어 샘이 가까이 계시다 보니 지휘봉이 안보여 살짝 멘붕 ㅠㅠ
2stage
검정드레스 몸매를 여실히 보여주는 아주 고급진 드레스
드럼과 기타가 함께 한 아주 흥겹고 힘이 느껴지는 무대
가사말이 예쁜 별국은초연하게, 민요풍 산촌은 카운터 테너와 함께 재즈 탱고아리랑은 흥겨웁게
힘든 시국에 모든 이에게 위안이 되는 우리의 영원한 노래 아리랑
조금 여유가 생겨 객석에 있는 지인들도 눈으로 쫒아 봄
3stage
검정드레스 풀 장착 나름 화려 하네 ㅋㅋㅋ
휘유```
샘 뵙기 면목이 안 선다.
집중력이 떨어질 시점인가 삐그덕 삐그덕;;;;
가슴을 쓸어내면서 초 집중 정신들 더 바짝 차려 혼신을 다해본다.
앵콜 “흰수염고래” 목이 메어 노래를 못 부른 적도 있었던 곡
가사 말 중에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나를 위로해주고, 내 곁에 있는 힘든 이들도 치유해주는 이야기다
우리는 늘 외로움에 허덕이고, 혼자라는 사실이 늘 아프다
왁자함 속에서도 고통을 느낄 수 있고, 곁에 있어도 허전함으로 위축된다.
고통의 산실은 언제쯤 우리를 놓아줄까?
언제나 내가 빛이고 그늘막이 되어 주는 나의 쭈니
표현이 너무 서툰 반백의 나의 쭈니
가르쳐도 되돌이표 일러줘도 매한가지인 나의 쭈니
언제까지고 곁에서 골백번이라도 지치지 않고
나의 쭈니 위해 팍 엎드려 받들어 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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