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사흘 째 - 남부투어

酒樂人 2014. 7. 25. 00:04

 

로마-사흘째(남부투어)

5명이 뛰다시피 버스 승차 뒷자리 밖에 남아 있지 않다

폼페이와 바닷가 소렌토로

유적지 입장하기 전 인원 관리 차원으로 조별을 나눔

우리 조는 가족 조 우리와 부부 또한 가족 서로 간략하게 인사는 나누고 입장

 

 

태양아래 속살을 온전히 드러낸 폼페이

타락한 인간을 응징한 베수비오의 화산 끔찍했던 그날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미이라 모습 등

목욕탕, 사창가 다 발굴하지 않고 후세를 위해서 남겨 놓는 다는 후문

 

 

원형극장에서의 아리랑 선율이 온 몸을 휘감아 고통의 유적지에 위로의 선율을 안긴다.(가이드)

점심식사로는 피자 스파게티 튀김(오징어는 물컹거려 별로임)간식을 별로 먹지 않으니 다들 맛있게 먹음

 

 

 

 

이동하는 버스안 배도 부르고 노곤하니 잠이 절로

예전의 포토명소는 위험해서 더 이상 정차가 불허

꽉 짜여진 시간 대로 움직이니 차에서 내리자 배가 기다리고 1시간여를 타야 한다네

파도가 장난 아니게 치는 바다 마음 속 불안감으로 눈동자는 흔들렸지만 이내 몽롱ㅋ

 

또 다시 성악 이벤트 바리톤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 사공의 노래

우리나라 배를 타면 귀 따가울 정도의 쿵짝 트로트를 틀어주는데 조용히 온몸을 파도에 맡기고

태양아래 나를 놓아주는 것도 괜찮았다.

 

 

포지타노가 가까울수록 이쁜 집들이 옹기종기 그림 같다.

여름 휴양지로 손색 없는 명소

 

 

 

레몬이 유명한 포지타노 사탕 한 알 입에 물고 오우~써 ㅋ 경표는 높은 곳으로 줄행랑

아말피 해변가로 이동 작은 백사장 깨끗한 푸른 바다 먼 바래기만 하고 카페에 앉아 맥주로 입가심

모처럼 느긋하니 자유 시간을 즐겼다.

 

 

 

 

배 시간 다 되어 와 부리나케 도착한 경표 빠른 주문 맥주 원 샷으로 피로 날리고

돌아오는 버스 안 조장들 노래로 분위기 화기애애

마지막 아쉬운 로마의 밤은 달콤한 젤라또가 대신하고

 

내일이면 또 이별을 고해야 하는 현~

널 보내고 조마조마한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었는데 당찬 구석도 발견 하고 위풍당당하게 잘해 나가는 것 보면서

우린 너무 아들을 몰랐다는 사실에 내심 안심모드

주위에 부대끼는 사람 없이 지낼 수 있는 건 흔치 않으니 사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고심을 좀 해봐야지 않겠수 ㅎ

지금도 책상에 너의 고뇌의 흔적들은 즐비한데 오죽 잘 하랴 싶다.

 

언제 이리들 컸나

난 과거만 붙잡고 있는 건 아닌지... 너희들 그림자 쫒아 가기만 급급 한건 아닌지...

아들아~~한 번뿐인 인생 잘 살다 가자

 

 

사랑하는 현!

더 성장하고 멋지게 우리 곁으로 돌아 올 날 기대하마.

오톳이 너만을 위한 시간들로 멋지게 지내다 와 다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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