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7~7/9 잊지 못할 긴 여행을 준비한다.
너무 수월하게 여행을 허락해준 남편과 동행을 허락한 큰 아들 생애 이런 날이 또 있을까싶다.
며칠씩 여행이야 다녀보곤 했는데 장기 여행을 꿈꾸다니 여행일이 도래하기 전 까지는 혹시나 있을 변수로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짐 꾸리기 시작 하고부터는 이것저것 챙기고 남겨 놓은 식구 먹을 꺼리 까지
떠나는 나는 즐겁기만 한데 울 쭈니는 궁시렁궁시렁 ㅋ
아들과 나 지인은 딸과 함께 어떤 여행이 우리 앞에 놓일까?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본다.
고마운 남편의 배웅을 받고 ktx가 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 개설 되어 너무 편하게 공항으로 이동
활기찬 공항 위풍당당하게 나 홀로 점심은 햄버거로 때우고 아들 기다리는 중
지인은 벌써 면세로 직행 아들과 함께 오는 여친을 어이 맞이할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고 있으려니 저만치 손짓하는 아들 보다 먼저 달려오는 여친 뛰용···헤벌쭉 입이 벌어진다.
우리한테 어떤 인연으로 닥아 올지는 몰라도 어려운 사람한테 진심으로 대하는 법을 아는 예쁜 아이다.
장시간 비행에 절실한 자리 벌크석(bulk seat)와우~기분 좋은 여행 시작
지인들은 미리 예약을 했었고 우린 현장에서 횡재 ㅎ
아들과 대화, 영화, 와인으로 머리는 몽롱하게 만들고 11시간의 비행(아주 쪼금 지루)과
환승을 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2시간대기 면세 기웃기웃
늦은 시간 로마공항 도착
짐 찾으면서 현이랑 열심히 문자하는 아들 대중교통 이용해서 민박집 찾아갈려는 계획 수정
마침 픽업 차량이 있어서 부랴부랴 연락되어 편히 민박집으로~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로마 스쳐지나가는 건물들이 범상치 않다.
기대만발 어서 날이 밝아 내 눈에 로마를 닮고 싶다.
건강미 넘치는 모습과 환한 미소의 소유자 경현
반가운 포옹이 그간의 보고픔을 한 순간에 녹이고,
5개월간 떨어져 있었음에도 늘 곁에 있던 아이 같이 살갑다.
힘이야 오죽 들겠냐마는 신통방통 의연하게 정말 잘하고 있는 대견한 둘째
며칠간 함께 여행한다니 얼마나 좋은가
회포는 차차 하기로 하고 파김치 몸을 간이침대에 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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