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시

동천년노항장곡

酒樂人 2010. 12. 9. 10:49

 

조선시대 문인인 신흠[申欽 1566(명종 21)~1628(인조 6)]선생이 쓴 한시이며 이 분의 자는

경숙(敬叔). 호는 상촌(象村)·여암(旅庵)·현옹(玄翁). 선조의 유교 칠신의 한 사람이고

정주학자로 유명하며 저서에 《상촌집》이 있습니다.

 

 

 

洞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은 천년을 살아도 가락을 휘지 않으며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찬곳에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번을 이지러져도 바탕이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들은 백 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굽히지 않는 선비의 절개와 기개가 넘쳐흐르는 한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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