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바뀌고도 이차저차 하여 3월
꽃피는 춘삼월에 옥저 시산제를 봉행
235차 까지 큰 변고 없이 무탈하게 이어져 온 것은
정성으로 모신 시산제 영향
산신님이 감흥 하셔 우리 옥저 액운은 모두 소멸
온갖 제물 바리바리 메고, 들고 나아가보세
하늘에 고하는 축문도 치성으로 올리니
부복한 우리네 위로 구름 춤추고,
찬란한 빛으로 화답하네.
산해진미를 곁들여 마시는 음복주
자연과 친구와 벗하여 한잔이 두 잔이요
흥건히 취하니 여기가 지상낙원이로다.
안달 나는 일도, 애끓는 일도
다 지나가고 없어짐을
人生事 달관의 경지에 들어선 나이
거저 먹은 나이도 아니고
허투루 쓴 세월도 아니니
우리에겐 이제 기쁘고 즐겁고 행복만 남았으리라.
옥저 인이여!
기개로 열심히 댕기보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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