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2023년 3월 남해응봉산, 설흘산을 다녀오다

酒樂人 2023. 3. 16. 12:43

‘I can do it’

 

오만가지 핑계를 갖다 붙여 산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새삼스러이 준비랍시고 예행연습을 할 수도 없고,

꾀가 늘어 배 째```

 

이른 꽃향기는 무리이고, 바닷내음 흠흠흠

남해 응봉산(472m)-설흘산(482m)고고고```

현풍휴게소

와우```버스차고지 되어 버린 듯

몇 배의 군상들은 아침밥을 먹느라 여러 곳에서 운집 대다나다.

 

우리 옥저도 모처럼 산행이기에 32명 출전

아짐씨들 보다 못하지 않은 입담들을 쏟아내느라 차안이 들썩들썩

먹어야 조용한데도 글치도 않네 ㅋ

마눌님은 고갯방아를 찧거나 말거나 쭈니는 보조석으로 줄행랑

 

선구마을 보호수(300년)를 지나쳐(10;50)

바다를 조망 할 수 있으니 사진에 담을게 많아 너무 좋다

산 꾼들은 많고 등로는 좁아 꽁무니 물고 가는 수준

거대한 직벽을 마주하니 갑갑하네이 

숨 넘어 가는 나무계단 만나 사진을 찍자니 ‘배’ 마중을 하네

경화씨랑 중의씨 배 타령 하다 옆에서 쑤셔대면 배 깔뻔 ㅋㅋ

 

 

시야에서 벗어 났던 쭈니가 나를 부르네 ```

아찔한 바위에서 향촌항을 배경으로 한 컷들 남김

울 총무님은 버얼써 여름이신가! 반팔착용

봄볕이 따뜻하니 아주 산행 하기엔 최적

 

 

먼 길 왔기에 점심때

칼날 같은 바위는 피해 삼삼오오

우린 간편하게 굴죽 한정식 뷔페가 차려진 곳도 있겠지````

정 사장이 이곳을 두고 70 넘은 노인도 충분히 갈수 있다는 말에

용기 백배 했다는 문학씨 ㅋㅋ

배 타령은 아직도 진행 중 난감 하네 난감해!

아래쪽은 끝날 기미가 없어 보여 자리 털고 일어나 정상으로~``

밥 먹을 때 안보이던 침산 주민(용원)만남 삐쳤대요ㅋㅋ

 

 

아찔한 칼날 능선 양 옆으로 난간들이 있지만

앞만 보고 가야지 네발로도 기고, 아고! 무십다.

웅장 하면서 스릴 있고, 찌릿찌릿한 암릉길 

조망은 끝났어!!````

 

 

 

응봉산 정상(1;16)

그나마 조용한 정상에서 사진들 남기고

둘러보면 무엇 하랴 분명한 길 따라ㅠㅠ(좌측에 사람들이 운집해 있어서 그쪽으로는 생각도 못함)

잠시 내려서 멋진 설흘산을 배경 삼아 또 찍고

 

 

웅성웅성,,, 아차차 멀어져가네 ;;;;

공부도 똑 바로 해야지 설렁설렁 눈으로 스윽 이런 사단이 나지럴

쭈니는 뒤돌아 팽```나는 빽은 못한다 외치고 손잡아 끄는 노회장 따라

강제성 1도 없는 쭈니

혼자서 날라라 날라라``` 귀차니즘 쑤니는 칭구 들이 알아서 할끼고 ㅋㅋㅋ

직진 오빠야들 따라 무섭다(절벽) 외치면서도 잘도 따라 내려서는 쑤니

쉬면서 규조씨 멀고 먼 히말리야 여행스토리도 듣고, 내려 섬(14;40)

 

 

황량한 가천 다랭이논

꽃피고, 새싹 틔우면 얼마나 이쁠까^^

 

바다를 품고 사는 다랭이 마을

조용한 동네가 주말이면 들썩들썩 자리 내어 주셔 감사해유

 

 

 

 

 

나 좋아 나선 길

마음은 벌렁벌렁

눈에만 넣자니 아까워 

작은 것에 욕심껏 담아 본다.

 

언제 다시 마주 한다면

기억해 내리라 

찬란한 이 봄날의 풍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