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가족

가족이야기

酒樂人 2018. 8. 1. 23:20



하매나 불러주기만을

어무이 이차저차 7/28 시간 되시나요? 더울껀데? 걱정 마이소?

히야와 형수에게는 따로이 연락을 취하고


여름에 제격인 몽골트레킹 다녀온 후

바쁘다 바뻐 외치며

빈 손으로 가기 뭐하여 밑반찬 준비도 쪼매 하고서

울 쭈니는 새벽 등산길에 만가지 생각들로 머리 아프게 굴렸다면서

집에 오자마자 우리 신혼 얘기 부터 하네

우리는 어이 어른들 맞이 했는가?

글쎄``` 내 기억력이나 당신이나 매 한가진데?

우리 친정 모친 기억 되살리자니 민망하기 이를데 없었다.

부엌이라곤 모양새만 갖추었을뿐 딱히 표현 불가 

옛날엔 크게 흉되지 않았던 집 모양을 갖추고서 우린 그냥 살아내었다. 



토욜 떠나볼까나~~

고맙게 시간 내어 준 큰아들 내외와 우리 둘이

부산을 너댓번 들락 거렸는데도 딱히 이거다 하는 노선 확신이 서지 않아

navigation 따라 역시나 명쾌하지 않어 ㅠㅠ

작은 아들 조심히 내려 오시라며 도착 시간 연신 묻고

무탈하게 Apt 인근에서 화분도 하나 사가지고


딩동````

B4층에서 미로의 엘리베이트 까지 완전 숨 쉬지 않고 줄행랑

반가운 작은아들 내외 우리들 맞이

거실에 벌써 음식이 세팅 되어 있고

신혼집 구경 먼저 하겠다고 이방저방` 예쁘게 꾸렸네~~`





예쁜 하트 미소를 띄는 큰 며느리

큰 눈망울 만큼이나 적극적인 작은 며느리

듬직한 큰애와 예스맨 작은애

큰 기둥인 우리 예비 할배 까지

쇠주는 2병이요, 맥주는 4병 양주는 1잔씩 크크크


손님 맞이는 처음이라 살림 살이 끌어 모으다시피 판을 이쁘게도 차렸다.

모든것이 대견스럽다.

시댁 식구 맞이 한다고 이생각 저생각 머리 질끈 거렸을것이고

금욜 내려와 청소며 장보기며 음식 준비 까지

마음은 얼마나 졸였을지~~~~~

애정 결핍 엄마는 꿀 떨어질라 침 떨어질라


--모래사장 음악회--






사랑으로 채워진 음식 싹싹 비우고서

광안리 바닷 바람 쐬러

21;00 부터는 교통통제로 완전 뚜벅이 세상

음악이 흐르고, 연인,친구,가족,끼리끼리 몰려 다니고

우린 카페가 아닌 이 분위기에선 맥주 입가심 하기로~~


큰아들 폭풍 검색 후

수제맥주와 피자 집으로~~**

촌시런 입에는 맛을 모르는 향이 느껴지는 수제 맥주


옆에도,, 앞에도

보고 있어도,, 곁에 있어도

만지작 거려도,,안고 있어도

채워지지 않는 사랑들이 있다.

나이들어 감에 사랑이 집착으로 변하면 못 쓰는데 쩝```





아침 나절

아침 밥 잘 묵고 울 쭈니 사고 침 ㅋㅋ

타워형 창문들이 갑갑하게 열리는 걸  억지로 제꼈다 원상복구가 안됨

다른 곳도 아니고 거실 창을 닫지도 못하게 만듬(빵손 인겨)ㅋㅋ

하자 보수 지대로 와주지도 않는데

이것저것 신경 쓰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대구로 줄행랑~~~


도착 하고서 낭보

커텐 공사 하러 오신 분이 고쳤다면서 사진 까지 찍어 보낸 센스쟁이

그제서야 시름 들고 문도 열지 못하는 Apt 문제 라며 혀를 참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diffuser 디퓨져--


딩동``큰아들 뒤에 있는 며느리 보고 화달짝

잠시만 외치고 아부지 부리나케 방으로(런닝 싸나이)캬캬캬

큰 애기가 어머님 좋아 하시는것 같아(부산 선물)새로 사 갖고 늦은 밤에 우리 집에 왔었다.

어머어머 ''얘야 생각도 못했는데 너!! 뭐니잉""

어디서 이렇게 예쁜 마음을 배운거야?

한 밤중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 surprise

고맙기 그지 없다.


아주 기분 좋은 밤~~

우리 곁에서 애쓰는 큰애도 사랑 스럽고

멀리 동 떨어져 있을 작은애도 이쁘다.

나에게로 오는 두 아가

모두모두 잘 지내자~~~~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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