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가족

우리 어머님(현영수) 永眠에 드시다

酒樂人 2018. 6. 17. 21:04



인생사 일장춘몽 이라지만 어이 이리 무심하게 가실수 있단 말인가

자식 고생 시키시다 가셔도 원망 않할진데

깔끔한 성격 만큼이나 자리 털고 가셨다.


2018-5/30

헬스장 같이 다니는 동료,코치와 일찍이 구니cc 갔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15;31)

아들, 남편 전화가 줄줄이 어머님 경로당에서 쓰러지셔서 119 불러 놓은 상태

동촌으로 이동 할려다 또 다시 파티마 응급실로


(16:00)119도착

어머님 뵈니 너무 겁이 나고 무서워 눈물 부터

힘든기색이 역력하다, 그 순간을 어이 잊을수 있을까....


경로당에서 무슨일이 있었단 말인가?

역추적 해보니 그날 따라 경로당에서 잔치상이 벌어져 백숙에 절편에

이것저것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신것 같았다.


여러가지 검사에 수술 하기 전 까지

긴 시간이 흐른다

(19:00) 지나 수술실로 장장 5시간 이라는 긴 시간을 노인(85)이 견딜수 있을지....

암흑의 시간은 더디게만 흐르고 조용한 병원에 울리는건 옅은 숨소리들뿐

무사히 수술 잘 되었다는 얘기 듣고 어머님 중환자실로 모셔지고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6/10- 영면에 드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10일 뿐이었다.

추호도 이리 떠나실줄 몰랐다

힘드신 모습 뵈면서도 현대 의술이 얼마나 발전되었는데 뇌수술도 잘되었고

바로 깨어 나셔서 사람도 알아 보았고

그까이 폐렴``

힘들지만 시간이 걸리겠지만 의연히 털고 일반병실로 내려 가실수 있다고 믿었다.

여러가지로 힘드신 과정을 보는 우리도 견뎌내야 했고

젤 힘을 내야 하는 어른 위해 큰아이 내외도 가서 뵙게 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건 하루 두번의 병문안

천공이라는 과정에서 무너져 내리셨다.





3일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그리 잘 가는지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간다

남는자의 슬픔도 아픔도 다 지나갈것이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더 성심껏 어머님 응대 했어야 하는데 ....

후회와 반성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저희들 사랑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가셔서

편안하게 극락왕생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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