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라 외쳐도
우리 같이 애중간한 연세는 징한 불금을 보내면 주말은 꽝이여~~~
신나게 보낸 제주올레길 여세 몰아 이번엔 대구의 안식처인 앞산 자락길로~~~
앞산 자락길 이름도 넘 정감있네 ㅎㅎㅎ
자치단체에서 앞다투어 문화탐방구 역활을 톡톡히 하는 고장 알리미 둘레길
이참에 산은 힘들어 주저하게 되니 정보는 넘쳐나는 둘레길 탐방 내 고장부터~~`
*초입은 고산골
아주 쉽게 용이 하게 접근 메타세과이어(수삼나무)길 조성 할때 보았는데 어느 사이엔가 우거져 있네
(09;00)이른듯 한 아침 인데도 심심찮게 등산객들이 운동 하러 많이들 나오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공원에서 한 단체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유치원에서 견학차 나온곳도 있고
탐방로가 넓다 보니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얘기 나누며 천천히 천천히
수덕사(09;20)
제주올레길은 갈림길에서는 눈에 띄게 리본과 여러가지 표식으로 간격도 아주 촘촘히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앞산은 리본은 아예 없슴 ㅠㅠ(눈에 가싯거리라고 아예 달지를 않았나...)
땅에 각목의 표식과 아주 띄엄띄엄 나무에 표식으로만(그것도 눈에 별로 들어오지 않음)
이리가면 어떻고, 저리가면 어떻냐 매 한가지인걸 no.no
정해진 코스로 가야 그 취지에 맞다고 봄
글코 이방인 들이 찾았을때 영 도움이 안되게 허술하게 표식이 되어 있슴 ㅠㅠㅠ
다시 표식 찾아 내려 오던 중 오토바이 타신 의용 아저씨가 우리가 놓친 곳을 가르쳐 주셨다
*맨발 산책길 (1km)
시와 음악이 흐르고 숲이 울창한 앞산 자락길 포근한 엄마 치마폭 같은 느낌에
궁시렁 거리던 마음이 착 가라 앉는 느낌있는 여름에도 아주 좋은 산책코스길
큰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도 많고(쪼매 거리를 두고;;)
어르신 들도 많이 보이고(그만큼 걷기에 최적)
마음까지 들뜨게 하는 건강수명 문구 까정(이 길을 걸으신 당신 건강수명이 28분9초 연장)
얼마나 현실감 있게 칼로리 계산 까지 와우!!! 기분 좋아요
앞산 자락길 완주 하고 나면 억시로 건강수명, 그기다 덤으로 체중감량 까지 ㅋㅋㅋ
*케이블카 가는길(2.3km)
이팝나무길 이라고 되어 있는데 향기로 앞산 자락을 덮었을땐 꽃취하면 어떤 기분 이었을까?
행여나 남아 있을라 코를 벌름벌름 ㅎㅎ
땅에 떨어진 이파리 밟는 걸로 아쉬움 달래며
앞산자락길은 이야기가 있는 그런곳이다
솟대, 지명에 얽힌 이야기
애 쓴 흔적들이 요소요소에 남아 있고
30분 걷다 쫌 쉬고 아주 여유로운 숲이 주는 풍요를 맘껏 누리며 날씨 또한 선선한 바람 까지 불어 주니
더 할 나위 없는 최상코스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니 어느사이엔가 케이블카 주차장 도착
리본은 못 달게 하면서(순전히 내 생각ㅋ)
너저분하게 안내표지판은 무분별하게 박혀 있어 정작 놓치고만 코스길
한 참을 내려서다(낙동강선전기념관) 엥````표식이 없네
다시 빽 하고 보니 케이블카 앞 주차장 쪽으로~~ 이름은 잘 붙여 놓았다 호국선열의 길
걷는 길이 넘 맘에 들어 상할려던 기분이 사르르
*충혼탑 주차장위(1.1km)
한편의 아쉬움은 대구시를 조망 할수 없다는 것
충혼탑도 이전중인것 같은데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고 시야가 너무 확보 되어 있지 않아
내가 지나치는 곳이 어드메인지 표지판으로만 눈으로 확인 불가한 조금 심심하게 진행
*안지랑골(1.3km)
준비해 간 오이와 김밥을 쉬엄쉬엄 먹어가며 시간에 메일 필요 없이 느림보 산행을 즐김
이야기가 있는 앞산 자락길에서는 간간히 시 낭송도 즐겨보고, 지명 이야기도 읽어보고
또는 당신의 허리둘레는? s라인 체험 하는 곳(통나무를 나이대 별로 통과)
당연 50대는 패스 20대 가슴이 가슴이 걸려요 ㅋㅋㅋ
이렇듯 군데군데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할것들도 있다.
*매자골((1.1km)
소원성취길(골안골) 여린 마음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얼마나 바라는 소망들을 되뇌었을까?
나 또한 눈으로 읽었으니 머리로는 벌써 갖가지 소원들을 하나,둘씩 열거 하고 있을것이다.
안되는줄 알면서 허망하다는걸 알면서 우리네 들은 일말의 염원을 아로 새기듯 다지듯 내려 놓는다.
*상인배수지(0.8km)
사람의 심신을 안정 시켜주는 숲
산 정상을 가기 위한 필사의 노력도 좋지만 야트막한 숲에서 느낄수 있는 풍요로움은
한마디로 안식이다.
식사하는이, 담소 하는이, 지나치며 바라보니 숲이 주는 그림이다.
앞산 자락길의 정비도 꾸준히 진행 중이며 더 많은 대구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날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팍팍
*달비골입구(1.5km)
고지가 코앞인것 같은데 울 쭈니 아직도 멀었다네 ㅠㅠ
쑤니는 tranggle의 알림에 귀 쫑긋 세워 들으며 의욕을 불태울때도 있지만
손에서 놓지 않고 기록을 남기는 쭈니는 뭔 기분이 들까?
*평안동산(1.9km)
달비골 관리소에서 불타는 장미길을 뙤양볕 고스란히 맞받으며~~
앞산은 자락길, 생태 탐방로, 맛둘레길, 생태학습장 두루두루 요긴하게 누구나가 찾을수 있는 곳
글코 앞산이 터가 좋은가? 절이 많이 있네 (수덕사,성불사,굴암사,법장사,지장사,임휴사,원기사등)
월곡지 지나 채소무인판매대 몇가지 안되는 채소지만 싱싱함, 근교 주민이면 편하게 이용해도 좋을 듯
40분을 걸어 평안동산 도착
*달서구청소년수련관(0.8km)
큰 평상이 마련되어 있고,
소원돌탑길(등산객들이 소망을 담아 한땀한땀 올려 쌓아)이 길게 이어진
아직 정비 중인 산책길 30분을 걸어 내려오니
종착지인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
쑤니의일기
무언가를 할라치면 '좋다'
때론 부딪혀 투다닥거려도
항상 함께 할수 있어 감사하며
곁에 있어 줘서 감사하며
늘 이해의 늪에서 허우적 거림에 감사하며
나를 아직도 이뻐해 주심에 감사하며
현재의 당신이 계심에 너무너무 감사하며
무디어져 가는 사랑의 맘 부여잡고 존경심을 보태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생활엘범 >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여행-첫째 날(야류, 스펀 천등날리기, 지우펀 상점거리) (0) | 2017.06.30 |
---|---|
대만 여행길에~~ (0) | 2017.06.30 |
제주 올레길 -7코스- (0) | 2017.05.11 |
재주도 올레길 -8코스- (0) | 2017.05.11 |
제주도 올레길 -10코스- (0) | 2017.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