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아침은 찾아오고 (05;20)기상
눈곱만 떼내고 주섬주섬 가방 꾸려 조용한 게스트 하우스를 빠져나온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깊이 마셔 보며 버스정류소로
첫 차(06;14)를 타고 어제의 역순으로 이동
송이슈퍼에서 비스킷 하나 집어들고 (07;08) 외돌개로
굿당 산책로 코스 이른 아침이라 사람 그림자도 없고 키달이 야자나무들만 촘촘히 으스스 쪼매 쫄아 바삐 걸음을 놓아 봄
조금 지나 조망이 트이고 도로 인접한 해변가 거닐다 보니 강정마을(08;03)
어수선한 마을길을 벗어나 주상절리대 있는 공원에서 김밥을 아침으로
(08;48)범선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가며 켄싱턴리조트 도착
생리작용으로 둘다 시원하게 해결 어디서 쪼기 리조트에서 고마비요~~
들길 지나셔셔셔 해안길 지나셔셔셔
용감하게 여자 혼자 올레꾼 만남 휘유~~
대단 아직은 곳곳이 인적 드문 위험구간이 많던데(나만의 생각인가..)안전이 최우선
조심해서 다니라고 당부의 말 건네고 법환마을 당도(10;02)
제주환상자전거길인증센터도 세워져 있고 해녀 체험시설도 갖추어져 있는 법환마을에서
어깨운동 차원에서 잠시 쉼
서귀포여자고등학교(10;47)지나 돔베낭골 해안절경지 쪽으로
빚깔좋은 한라봉을 길거리에서 아가씨가 비닐봉지에 담아 팔고 있다
완전 맛있다는 말에 믿고 사본다 ㅎㅎㅎ
범선을 지나고 나니 새섬이 동 떠 있는 제주 바닷가의 돔베낭골
누구나가 편히 걷게끔 돌로써 정비가 되어 있고 카페에 절로 발길이 들러 지게끔 이쁘게 자리 하고 있다
외돌개 말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외롭게 쏟은 바위 대장금 촬영지(11;23)
많은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만큼 아름다운 돔베낭골
황우지12동굴에서 좌측 삼배봉 공원으로 10분간 오르막 헥헥
서귀포시 시내전경이 눈에 들어오고 덕판배미술관지나 작가 산책길 걸어 보면서
정방폭포의 우렁찬 물소리 들리고 시와 작가의 조형물들이 공원 전체에 산재 되어 있는 곳 지나니
제주올레여행자센터 도착(13;13)
비행기 시간은(17;40)이지만 여유롭게 공항 도착 해야 하고 시간이 주어지면 목욕(목욜은 전국이 휴무ㅠㅠ) 까지 할 요량 으로 그 어느날 보다 부지런히 걸었다
에고고~~올레길 이건 고생이여!!
한가로이 구경 하는게 아니고 내 발로 찾아가며 걸어다녀야 하니 그 어떤 관광보다 소모가 배
그래도 끝까지 목표한바 해냈다는 기쁨은 아주아주 큼
시원한 맥주 들이키고 제주공항 가는 방향 케치 후 근처에 있는 서귀포 올레시장 한바퀴
들러보고 공항리무진 타러 ~~(13;50)
때맞추어 리무진 탑승(5500)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탄 버스가 막차 였다는 사실 ㅋㅋㅋ
온 서귀포를 다 누비는 리무진 멍미?
글코 호텔이라는 호텔은 입구까지 턱 하니 대기 하고 멍미?
리무진 탄게 잘한건가? 아님 시외버스터미널 가서 공항 가는 버스 타는게 잘한건가?
이런 생각 들게끔 돌리고 돌려 공항 도착 (15;35)
올레길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지 하는 생각을 실천해서 기쁘고
여행내내 화기애애 하고 무탈하게 여행 갈무히 해서 기쁘고
쭈니와 쑤니는 머시든 잘 맞아서 기쁘고
젤 기쁜 것은 집 비운사이 모두 다가 잘 지내줘서 젤 기쁘다.
뒷 야그로 얼마나 힘들었음 아니면 쑤니가 나이가 든 탓인지는 몰지만
제주에서도 살짝 밤에 코피가 났었는데
대구에서 쑤니는 야밤에 자다가 쌍코피 터졌음
길이길이 기억에 남을 제주올레길이였다는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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