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섬여행 2박3일

酒樂人 2016. 10. 24. 23:01


아무래도 이젠 여행 중독증 초기 일것 같다.ㅋㅋㅋ

가을이면 마구마구 떠나고픈 마음이 일렁이니 어얄꼬?

차마호도엽을 가자고 졸랐는데 본체 만체 하더만 뒤늦게 알아보니 휑~~


마음 먹었던것 국내로 섬여행으로 눈길을 살짜기 돌려 보노라니

재연씨 부부와 죽이 척척 맞네 ㅋㅋㅋ

주용씨가 모든 스케쥴 쫘악~~쭈니는 오미가미 기사로~~

재연씬 조신하게~~ 쑤니는 간식 쪼가리 주어담으러~~



금(14) 새벽(03;10) 댓바람 부터 우린 만났다.

들뜬 마음 주체 할길 없어 자는둥 마는둥 어얄꼬? 설마 하룻 저녁 뜬눈이야?

고속도로가 텅 텅 마구마구 달려 ~~~

아! 결코 좋은것두 아니구나!

무씬놈의 안개가 그리도 자욱한지 보조석 앉아 궁시렁 궁시렁

쌍라이트 켜라, 비상등 켜라, 천천히 가자, 잠 오면 안된다ㅠㅠ

얼매나 간이 콩알만해 지는지 휘유~~


눈 뜨고 있으니 새벽녁에도 배는 고프네

간밤에 잠이 안와 살글살금 샌드위치 만들고, 고구마 굽고, 요깃거리 쪼매 만들었지

휴게소 문은 잠겼지 싸한 새벽 공기와 마주하고도 열심히 입으로 마구마구 ㅎㅎㅎ


목포항터미널도착(06;57)

2:30을 바다와 하나 되어 꼼짝 않고, 쪽잠 자고 나니 홍도 도착

이쁜 아짐씨가 식사 하고 가라고 꼬드기길래 쪽 바로 따라 감 ㅋㅋㅋ

이른 점심이라 치고 매운탕 간단하게 그기다 잎새주로 입가심


파도가 들려 주는 아름다운 홍도 섬 반바퀴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변화를 거듭해 온 해안절벽들

이름이 붙여 지고 나서야 더 값지게 빛나 보이네

구성진 멘트와 사진 까지 찍어 주는 써비스 까지 두루두루 누이 좋고 매부 좋은께



홍도 2구엔 우리 조만 내리고

마중까지 나오신 인심 좋아 보이시는 민박사장님

바쁜 일손 마다 않고 손님 채비를 얼마나 거 하게 해주셨는지

쌍수 들고 홍보 해 드리고 싶다ㅋㅋ

등대로 가는 코스도 나무테크로 잘 조성 되어 있고 한 바퀴 휘리릭 돌고서

금강산도식후경

돌돔이 싸인을 보내기에 딱 집고, 우럭에 전복에 상다리 휘도록

쥔장아주머니 음씩 솜씨 또한 일품


바다와 미풍이 불어 주는 정자에서

잔이 부서지랴 파도가 부서지랴  조용한 어촌 마을이 들뜨네

나그네가 웬말? 소시적 부터 지내 온듯이 스르르 동화 되어 그리 편할수가 없다.


노을의 풍요로움도 바다에서만 느낄수 있는 듯

아주 예전에 푸르디 푸른 바다를 보면 뛰어 들고프단 생각이 들곤 했는데

저녁의 바다는 너무나 고요해 그냥 마주 하고 조용히 조용히 그윽하게 바라보노라니.....




주인 댁의 세심한 배려로 여행의 기쁨이 배가 되는 홍도

수고로움 마다 않고 열심히 준비 해준 주용씨

정말 짱!!입니다요~~


적막한 밤이 언제 곁에 왔는지

아주아주 숙면을 취하고서

가뿐하게 아침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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