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送別) 송별 이병기 재너머 두서너 집 호젓한 마을이다 촛불을 다시 혀고 잔들고 마주 앉아 이야기 끝이 못 나고 밤은 벌써 깊었다 눈이 도로 얼고 산머리 달은 진다 잡아도 뿌리치고 가시는 이 밤의 정이 십리가 못되는 길도 백리도곤 멀어라 글/시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