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가진것에 감사하라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우리는 이미 가진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지 않고 언제나 없는 것만 생각한다 쇼펜하우어 글/감동글 2011.01.26
바다와 나비 바다와 나비-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글/시 201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