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수난 시대 1948년 마지막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님'에서 검사는 가난한 초등학생 시절 여선생님이 베푼 따스한 보살핌을 잊지 못한다. 그 선생님이 살인죄로 기소되자 검사는 "그럴 리 없다"며 결국 누명을 벗겨준다. 여선생님에게서 모성(母性)을 느꼈던 시절, 누구나 공감했던 영화다. 여선생님이 워낙 드물기.. 글/감동글 2011.06.28
아버지의 자리 어느 친구 이야기다. 그가 고등학교 다닐 때 무슨 상을 탔다. 그런 후 시골 사는 아버지가 서울에 있는 아들 다니는 학교에 찾아오셨다. 아들이 상 탄 게 너무 기뻤을 것이다. 선생님께 고맙다는 말이라도 전하고 싶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들은 초라한 차림의 아버지가 부끄러웠다.. 글/감동글 2011.05.11
연등(燃燈) 서산 개심사에 지금 꽃불이 났다. 범종각 앞에 내걸린 오색 연등 곁으로 겹벚나무가 탐스러운 진분홍 꽃떨기들을 어사화(御賜花)처럼 늘어뜨렸다. 명부전 마당엔 희귀하게도 연둣빛을 띠는 청벚이 소담스러운 꽃 커튼을 드리웠다. 빨갛고 하얀 겹복사꽃, 만첩홍도와 만첩백도도 절집 여기저기 만발했.. 글/감동글 2011.05.09
여성정치인 옷차림 서울 G20 회의에도 왔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반정부 게릴라 투쟁과 투옥을 거듭한 사회주의자였다. 의원 시절엔 줄곧 강렬하면서 서민적인 옷차림을 하면서 '철의 여인'으로 불렸다. 그러던 작년 가을 노동자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로는 안경도 벗고 화장도 하고 액세서리를 달았다. .. 글/감동글 201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