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밤 간간히 들리는 차 소리에 묻어 음~라일락 향기가 유혹하는 밤
궁뎅이가 들썩들썩 ...꾹 눌러 앉히구서 때 늦은 지난 산행을 돌이켜본다.
평소와는 이르게 움직이는 휴일 아침 마음은 상쾌함을 유지하며 만남의 장소로 이동
서로의 근황을 묻는 우리네 보는 게 무탈한 거겠지요?
산에 가는 날은 근심걱정을 싹 걷어내 뿔고 그져 즐겁게 산에서 오래 뭉기적거리다 오는게 최고!
세계 유일의 부부봉 으로 명명하는 마이산으로 우리는 향한다.
종주코스로 페이스 조절이 관건 함미성 아래에서 산행시작(10:06)
산이란 오름의 고통 보다 희열과 만족의 극대치가 더 크다.
한 발이라도 뛸 수 있을 때 갈 때까지 가보자 요런 마음이 변죽을 울리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어디든 갈수 있을 것 같다.ㅎㅎ
연달래의 고운 채색이 산속에 피어 우리를 맞이한다.
가는 발길 잡는 고사리도 꺽어 보고, 그늘 속 이다보니 절로 흥이 나온다.
광대봉609m(11:31)
시야가 트이고 저 멀리 마이봉이 꽃봉오리 같기도 하고, 긴 코 없으면 코끼리 옆 모습 같기도 하고 절묘하게 멋지다.
한참을 감상하고 다시 발길을 내딛는다.
점심을 알리는 선두조의 무전
배고픈 찰나에 푸짐한 먹거리와 막걸리
한 사발 두 사발 막 땡기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아직 갈길이 구만리인 것을...
금빛 찬란한 고금당(13:28)
자연동굴 안에도 금빛으로 칠해져 있고, 연등도 곱게 걸려 있다.
비룡대 도착(14:00) 정자에 앉아 보니 손에 잡힐 듯 마이봉도 곁에 있고
남은 막걸리로 목도 축이고 시원한 바람에 땀도 훔치니 신선이 바로 우리
탑사 가는 길 삼거리(14:42)
난 여기서 하차 울님은 또 다시 산으로 산으로 ~~~
잘 갔다오이소~~~
산행 마무리는 계곡물에 발 담그기 아! 최고다 씻은 듯 피로감이 날라 간다.
머시라 해도 옆에 있는 아짐씨들 챙기주고 이쁘다 해주고
그래샀는 우리 님들이 최고여~~
나이 들어도 괄시 않고 더 잘 챙겨 줄팅께
딩가 딩가 잼나게 살아 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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