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지나도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정신세계를 가진 내가 지금에야 기억을 되짚는다.
과거로의 여행 말은 번지르르하다. ㅎㅎㅎ
이번 산행은 통영 벽방산(650.3m)
꽃향기는 이르고 바다 내음 맡으러 go~~
이웃인 이정곤씨와 이른 아침 조우하고서 친구들 만나러 간다.
정감 있는 눈길과 맞잡은 손에서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온기가 전해진다.
대소사를 마치고 고마움에 준비한 맛나는 떡에서 조차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다.
받고 보니 새벽 같이 준비한 듯 온기가 그대로 남아있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것 같아 행복하다.
안정사주차장 크지 않아도 주차 관리인들이 계셔 어수선하지 않다.
간단하게 스트레칭 하고 산행시작(10:17)
대구 인근 가산산성 같은 느낌의 산 도리뱅뱅 도리뱅뱅 ㅋㅋㅋ
포장길을 버리고 단 코스 산길을 접한다.
꽤가 나서 몇몇이는 산길을 버리고 편한 포장길 선택 조금 돌아가는 길이지만 나름 힘들이지 않아 좋다.
안정재 도착(10:59)
칡 음료로 갈증을 다스리다.(노회장이 쏘다)
우리 팀들 만나러 거꾸로 올라가기로 했다. 무작정 기다리기도 따분하고
산에 와서 숨도 헐떡거리지 않아 뭔가 미진한 것 같기에 ㅎㅎ
나무테크로 만든 쉼터도 있고, 쌍탑도 만들어져 있네~~
시야가 트이니 바다가 한눈에 올망졸망 작은 섬도 보이고 간간히 배들도 있다.
아~~공기 좋다
30분 오르막을 차니 벽방산 도착(11:31)
아직 우리 팀은 보이지 않고, 한가한 틈을 이용해 사진 몇 장 찍고, 총무님 무전에 울님은 의상봉 에서 오는 중
벽방산 아래서 점심을 폈다.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는데 때가 되면 먹어야 하는게 산에서의 행동이다. ㅎㅎ
쾌청한 날씨 너나 할 것 없이 산으로만 왔는지 산객들로 붐빈다.
올라오는 이는 별로 없고 전부가 내려서는 중
오늘은 종주 산행이다. 천계산 으로(12:57)
정상에서 먼저 당도한 울 팀과 해후(13:19)
동네 야산 같은 부담스럽지 않은 산으로 조망 좋은 곳에서 푸른 바다도 품어 보고 여유도 부리고
시간에 얷매이지도 않았던 곳 산행 마무리는 안정사 에서(14:09)
드 넓은 바다 한 켠에 턱 하니 앉으니 무에 부러우랴
한 손엔 술잔 거머쥐고 의기양양 소리쳐도 누구하나
인상 그리지 않고 저 너머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 돌아보니
개선 장군이 따로 없네.
동네 어르쉰 술 한잔 받아드시고서 미안한 듯 일금 만원을 주셔서 iceam 우리는 따따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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