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마산(무학산)

酒樂人 2013. 1. 24. 23:52

 

유난히 추운 겨울날이 조금 비켜간 날

우리 옥저는 2013년 계사년의 시작을 고하는 시산제를 마산 에서 지낸다

그날이 그날 같지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 달라지고 변화가 올거라 믿으며

착한 보통사람은 그날을 중시 여긴다

 

산행들머리 마재고개(09:30)

뻑적지근한 옥저 시산제 나름 준비한 산제를 이고 지고 메달고 덜거덕 덜거덕

평소와는 다른 겸허한 마음을 지니고 눈으로 인해 좁은 산길을 오른다

펑퍼짐한 시루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얼마전 거금을 주고 구입한 카메라 성능 시험을 해보니 `대박 

`쪼아쪼아 무게도 나가지않고 디자인도 이쁜 스마트카메라

완전 좋다 디카의 미진한 부분 해소

 

11:34 

시루바위엔 다른 두팀이 상을 펴고 고사를 지내고 있다

쪼금 기다려 부산하게 손과 발을 움직이며 우리 팀이 준비를 한다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옥저 시산제 나름들 뿌듯함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부복한 우리 머리 위로 봄 날씨 처럼 햇살이 좋다

청아함이 깃든 제문독축 소리가 삼천리 강산에 메아리 되어 울리면

우리네는 화답하듯 만면에 웃음꽃 피우리라.

무사히 제문 사르고 옹기종기 모여 갖가지 음식 앞에두고 주거니받거니 화기애애하다

자~새로운 기상을 받아 다시 일어 서보자

응차! 무학산을 향하여 출발~~

 

13:47

한결 가벼워진 베낭으로 날라서 가야하는데 웬걸 

걸음은 더디고, 나의 위장은 요동소리가 난다.

꿀럭꿀럭 턱 까지 찬 음식들 땜에 숨소리가 호흡보다 빠른것 같애 ㅎㅎㅎ

 

 

 

14:28

무학산 정상 (761.4m)

종주코스를 밟는 우리 멤버들 아마 올해 건강 상은 따 놓은 당상이고 덤으로

만수를 누릴것입니다.

9.4km 의 7시간  대 장정 ㅎㅎ

 

 

만날고개에서

만날고개 달 뜨거든

그리움의 피리 불리라

만날고개 달 뜨거든

비단 고요 밟고 오시라

~~~~

송별없이 떠난 님

별빛처럼 돌아오시라.

 

 

 

 

 

  ``소중한 우리의 인연

   한땀 한땀 예쁘게 매듭 지읍시다.

   세상사 고달프면 매듭 하나 풀어 헤치우고

   인생사 흥겨울땐 매듭 둘 여미우고

   이리 저리 살다보면 내 자리가 최고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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