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청옥산

酒樂人 2012. 10. 11. 23:11

 

총 천연색을 뽐내고 있을 산 맞으러 우리가 간다

얼마전 억새의 흐느낌을 몸으로 익히고 왔는데 이번에는 무엇이 나를 일깨울까?

청명한 하늘 닮아 청옥산 이련가.. 어여쁜 구슬을 품은 청옥산인가..

속세의 허물 싯김을 받으로 청옥 청옥 으로 나아간다.

 

군위휴게소 에서 잠시 숨을 돌린다

산행기점(10;30)에서 산림청 홍보전단지 받고 사진 박고 산행시작

그늘이 드리워진 호젓한 산길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진다

바스락거리는 낙엽길 향기 솔솔 나는 솔잎길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구름 벗한 하늘은

어이그리도 청명한지 전형적인 가을날이다

객을 맞는 청옥은 참으로 착하다.

나무에도 이름표를 내걸고, 쉬어갈수 있는 벤취와 조화로운 나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습지의벤취(11:59)에서 여유로움을 맛본다

선두조는 정상에서 밥상을 폈다는 무전이 날라든다

우린 작은 술상을 폈다ㅋ

 

 

 

 

 

 

20분 오르고서 정상석(1277m)과 만나 기념사진 팍팍 찍고

수라상도 부럽지 않은 전을 펴고 우리의술 참살이도 한순배 돌린다(12;50)

 

배낭은 가볍고 배는 부르고 좁은 산길이라도 좋아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

우리 팀 일부가 산신령이 점지 해주실 버섯 따러 비탈길을 내려선다.

우리는 그대로 진행 능선이라 내려설 기미가 보이지않네

겨우 발견한 백천계곡 갈림길(14:23)

얼마전 태풍 때문이련가 길이 엉망이다 넘고,기고,헤치고

새로운 길 개척에는 일가견이 있는 옥저다 보니 문제 없다.

 

 

 

 

 

현불사(3.3Km)지점(15:36)

우리의 애마가 있는 곳 까지는 한 참을 가야지만 평탄한 임도길

안도감으로 발걸음이 현저하게 더뎌진다

어떠하리 하루를 노니는데 이보다 낳을수는 없을터

 

하늘에서 나뭇잎이흩날린다

아~아름다운 우리의 중년도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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