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일상/여가

제2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 경연대회~~

酒樂妻 2024. 9. 2. 22:43

 

제2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8/17)

 

 

 

 

시루섬의 기적; 시루섬은 단양군 단양읍 중도리 남한강에 있는 옛 섬

1972년 8월19일 태풍 배티로 하루 18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섬이 잠겼고

44가구 주민 250명이 식수용 물탱크에 올라 인간띠로 사투를 벌임

단양군은 주민들의 단결과 희생&헌신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로 시루섬의 기적을

널리 알리며 매년 예술제로 승화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은 레코에 올인

쓴잔의 맛을 봤기에ㅋㅋ(거제도)

a cappella

6성부도 해냈는데 “얄리얄리” 이쯤이야! 껌

온갖 비유를 들이대도 한계 도달 사투리, 셈여림, 특히나 국악풍의 강약ㅠㅠ

30명의 단원이 한 소리로 모방 어렵고도 멀리기만 아카펠라 휘유```

골백번도 더 듣는 플랫(b)샾(#)

대세를 따라야 하지만 아마에게는 넘 사벽

연습만이 살길?

 

결전 날 12팀 출전

운수대통이겠지 첫 순서다;;;;

이팀, 저팀 듣다 보면 괜시리 힘 쓰이고, 먼저가 배짱 편하다

 

 

 

 

단양문화예술회관

리허설로 몸 좀 풀고, 대기실에서 점심도 먹고, 화기애애하게 기념 샷들도```

연습도 우렁차게 ㅋㅋㅋ

지휘자 왈 쫄지 말고 이렇게 집중해서 연습대로만 하라고ㅎㅎㅎ

 

긴 내빈들 인사 줄줄이

경연의 서막은 “레이디스코러스” 이 또한 멋저요~~~

적당한 크기의 공연장 규모 좌석도 거의 채워진 상태

무대 올라서도 여유가 있으니 스캔

첫 곡은 “얄리얄리” 피아노 단음 “미라시라”

30명의 눈동자가 샘께 초 집중

두 번째 곡은 “시루섬의 울타리” 국악풍을 최대한 살리는데 중점

 

 

 

설왕설래 오고 가지만 끝

이젠 맘 편히 경연시청

장애인합창단, 시니어합창단, 혼성합창단, 여성합창단

차이만 현저히 나는 팀들도 있고, 전문가 아니라도 객석에서 들어보니 레코 청신호 ㅎㅎ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3팀, 특별상4팀, 화합상

욕심내려 놓고 대상은 꿈에서도 안 꾸었기에

장황한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을 듣고 늦게 불러라 주문을 외우고

특별상 첫 팀 호명에 레코 띵띵띵

떨떠름 좋아하기에는 영 개운치 않는 가운데 우수상에 장애인 합창단 호명

이건 아니잖아

아무리 위해 준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특별상도 있는데

왜냐구? 글타고 인정하게끔 합창을 잘 했나 그것도 아니올시다.

응원의 박수는 많이 쳤는데 심사위원들이 객석 반응도 반영 했단 말인가;;;;

수긍 할 수 없는 심사에 벨이 꼬임

 

 

 

특별상(백만원)거머쥐고 예술회관 근처에서 저녁

단무장의 눈물 가미로 술인지 물인지 마심

기분 풀어지게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무만``꿀꿀 해지는 기분 겨우 추스림

대구 내려 몇몇이 막창집으로~~오늘의 경연 심사를 두고 도가니 장을 펼침

 

1-2년 준비 한 팀, 연령층이 젊은 팀, 대회만 준비 하는 팀

도전의 아이콘 이슬아 샘을 만나 합창대회도 나가보고

아주 보람되지만 두 번의 합창대회를 마치고 보니 한계에 부딪힘

좀 더 일찍이 포문을 열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언제 어디서든 들고 나갈 수 있는 쓰임이 있는

단 한곡만이라도 제대로 된 곡이 있다면 어떨까?

(어떤 팀의 어강도리는 2-3년을 우려먹는 것 같던데)

무슨 노래하면 레코 떠 올릴 수 있는 최애곡 만들어보자``

 

노래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속에서 합창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