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시루섬의 기적 합창경연대회(8/17)
시루섬의 기적; 시루섬은 단양군 단양읍 중도리 남한강에 있는 옛 섬
1972년 8월19일 태풍 배티로 하루 18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섬이 잠겼고
44가구 주민 250명이 식수용 물탱크에 올라 인간띠로 사투를 벌임
단양군은 주민들의 단결과 희생&헌신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로 시루섬의 기적을
널리 알리며 매년 예술제로 승화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은 레코에 올인
쓴잔의 맛을 봤기에ㅋㅋ(거제도)
a cappella
6성부도 해냈는데 “얄리얄리” 이쯤이야! 껌
온갖 비유를 들이대도 한계 도달 사투리, 셈여림, 특히나 국악풍의 강약ㅠㅠ
30명의 단원이 한 소리로 모방 어렵고도 멀리기만 아카펠라 휘유```
골백번도 더 듣는 플랫(b)샾(#)
대세를 따라야 하지만 아마에게는 넘 사벽
연습만이 살길?
결전 날 12팀 출전
운수대통이겠지 첫 순서다;;;;
이팀, 저팀 듣다 보면 괜시리 힘 쓰이고, 먼저가 배짱 편하다
단양문화예술회관
리허설로 몸 좀 풀고, 대기실에서 점심도 먹고, 화기애애하게 기념 샷들도```
연습도 우렁차게 ㅋㅋㅋ
지휘자 왈 쫄지 말고 이렇게 집중해서 연습대로만 하라고ㅎㅎㅎ
긴 내빈들 인사 줄줄이
경연의 서막은 “레이디스코러스” 이 또한 멋저요~~~
적당한 크기의 공연장 규모 좌석도 거의 채워진 상태
무대 올라서도 여유가 있으니 스캔
첫 곡은 “얄리얄리” 피아노 단음 “미라시라”
30명의 눈동자가 샘께 초 집중
두 번째 곡은 “시루섬의 울타리” 국악풍을 최대한 살리는데 중점
설왕설래 오고 가지만 끝
이젠 맘 편히 경연시청
장애인합창단, 시니어합창단, 혼성합창단, 여성합창단
차이만 현저히 나는 팀들도 있고, 전문가 아니라도 객석에서 들어보니 레코 청신호 ㅎㅎ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3팀, 특별상4팀, 화합상
욕심내려 놓고 대상은 꿈에서도 안 꾸었기에
장황한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을 듣고 늦게 불러라 주문을 외우고
특별상 첫 팀 호명에 레코 띵띵띵
떨떠름 좋아하기에는 영 개운치 않는 가운데 우수상에 장애인 합창단 호명
이건 아니잖아
아무리 위해 준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특별상도 있는데
왜냐구? 글타고 인정하게끔 합창을 잘 했나 그것도 아니올시다.
응원의 박수는 많이 쳤는데 심사위원들이 객석 반응도 반영 했단 말인가;;;;
수긍 할 수 없는 심사에 벨이 꼬임
특별상(백만원)거머쥐고 예술회관 근처에서 저녁
단무장의 눈물 가미로 술인지 물인지 마심
기분 풀어지게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무만``꿀꿀 해지는 기분 겨우 추스림
대구 내려 몇몇이 막창집으로~~오늘의 경연 심사를 두고 도가니 장을 펼침
1-2년 준비 한 팀, 연령층이 젊은 팀, 대회만 준비 하는 팀
도전의 아이콘 이슬아 샘을 만나 합창대회도 나가보고
아주 보람되지만 두 번의 합창대회를 마치고 보니 한계에 부딪힘
좀 더 일찍이 포문을 열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언제 어디서든 들고 나갈 수 있는 쓰임이 있는
단 한곡만이라도 제대로 된 곡이 있다면 어떨까?
(어떤 팀의 어강도리는 2-3년을 우려먹는 것 같던데)
무슨 노래하면 레코 떠 올릴 수 있는 최애곡 만들어보자``
노래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속에서 합창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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