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9월 산행-영취산

酒樂人 2024. 2. 17. 23:35

나이듦이란~~

미래를 꿈꾸는 나이도 아니요

해박한 지식과 연륜으로 머리는 시한폭탄 급

마음은 이팔청춘인데 주저 않게 만드는 이내 몸뚱이

 

내 나이 좋은 시절

곁눈질(부러움) 의미를 그땐 몰랐다.

 

느리게``느리게``나이 들어가는 방법 아시는 분?

 

 

경남의 영취산

길고 긴 여름 끝자락에 안보면 눈에 진물 나는 옥저꾼들 만나러~~~

청명한 하늘과 뭉게구름이 반기는 아침

밝은 햇살만큼이나 함박웃음이 입가에 머문다.

 

소수 정예 부대 출발(23명)

그러다 보니 총무님 출발부터 “헤아려 조지고”

이젠 딱히 또랑조 채근하지 않는 산대장님

목소리 기운 빨 넘치시는 회장님

기분 좋은 쿵짝 베이스에 머리 찧는 쑤니

모처럼의 산행이라 잠을 설쳤다나....

 

 

(10;22)산행 들머리

한 삐까리 산 꾼들 장안산으로~~

옥저는 오붓하니 걸림 없이 좋구나~`

초전박살이련가 돌계단과 나무계단 경사진 곳 앞사람 배낭에 코 닿을라 ㅋㅋ

죽으란 법은 없는겨(20분) 정상석

 

주구장창 산행 설명하고도 산 대장 갈림길 많은 곳이니

후미랑 붙여서 가자고~~~

 

100% 사진 팍팍 찍어 드림(17명)

모델들도 최선을 다해서 협조 ㅋㅋㅋ

백두대간 코스라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이 많음

 

 

(11;20)

울창한 조릿대가 들려주는 음율에 나도 따라 사라락``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에도 덥다.

맥주야, 오이야, 초코렛등 간식거리로 에너지 보충

니 가방 내가방에서 많이도 나오는 간식들

 

 

(11;39)점심상 펴다

동서남북 확 트인 너른 바위에서 이것저것 맛보는 한식뷔페 굿!!!

술잔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생각 함

용원, 재율, 상순, 쭈니, 쑤니

순배가 쭈니 에서 stop 쭈니 안 먹는다고 쑤니는 건너뛰네 머꼬?

입에 있는 음식물 부리나케 삼키고```

‘와 순배가 돌다 마는 강?’

모두가 용원 보고 머 하노? ㅋㅋㅋ

 

 

귀신 잡는 용사(알바 무지기 하신 분) 이야기도 한 번 더

나이 지긋하신 용사님이 영취산 정상에서 뵙고, 점심 먹기 전 뵙고

밥상 접고 뵙고, 어마야!!!

 

(12;23)어여 가보자~~

산대장님이 중간에서 보소``내 빼지 말고 찬찬히 가라구가라구

알따구 사람 그림자 보면 또 내 빼보고 ㅎㅎㅎ

 

(pm:1;24)

계곡에서 메아리로 돌아오지 않는 님 이시여!

애타게 불러 싸도 묵묵부답이로다.

 

내림 길인데 먼 일이랑가?

지름신이 내려 딴 길로~~~

쭈니는 쭈니대로 삼인방(용원, 정태, 쑤니)은 오도 가도 못하고

 

 

(pm;2;17)

수량이 풍부한 부전계곡을 넘나들며

우렁찬 물소리에 힘 얻어 산행 마무리.

오늘 하루도 잘 놀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