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일상/여가

새로움에 눈뜨다-곽인식 탄생 100주년 기념

酒樂人 2019. 11. 28. 23:51



며칠간 날씨가 우중충 마음까지도 추-욱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올려나, 이른 꽃송이가 내릴려나...

전시회 관람이 아닌 도슨트와 함께 하는 곽인식 순회전

도슨트(Docent)박물관 등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


김장과 빠듯한 생활고에 여유로움이 없을때

영숙씨와 오랫만 데이또

어정쩡한 마음을 가졌더랬는데 날 설득 하신다고 애쓴 우리 영숙

그 덕택에 새로운 시각의 눈이 뜨임


-대구 미술관



미술관 오는 내내 차안에서 봇물 터진듯 수다삼매경

따뜻한 차와 작은 룸에서 시작(20명)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보는 뜻깊은 시간

시대적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고 처해진 환경과도 밀접한 작가를 회고 하는 이야기로

그냥 작품을 먼저 봤다면 설렁설렁 지나쳤을뻔한 이해 떨어지는 작품과  상상밖의 소재들로 신기해 했을 작품세계를

도슨트의 설명을 곁들여 지니 Avant-garde, 物性, 끊임없는 자기와의 내면 전쟁고를 치루었을

작가의 고달픔이 느껴짐







-다수의 드로잉 작품들





유복한 환경에서 일순간 연이은 가족의 비애와 생활고에서도 작품 활동을 위해

고군분투

그림에의 갈증으로 인해 일본과 국내를 반복적으로

특정 부위 눈알 과장되게 기이한 작품 세계에서 앞서가는 전위작가로 모노하 한 일상의 물건을 파격적으로

작품에 응용 마지막은 동양화로

파란만장한 곽인식의 작품세계를 짧게 나마 들여다 보므로써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땅을 파고 유리의 성질을 고스란히 담음



1시간30의 적당한 시간 배정으로 마무리

전시장 작품들을 접하면서 살짝 웃어 봄

너무 평범한 작가 아녀;;; 조약돌, 고무공, 렌즈 일상의 물건들을

무제라는 이름하에 작품에 들여 놓으니 아주 난해함 ㅎㅎㅎ

허나 짧게라도 공부 라는걸 하고

작품을 들여다 보니 이해와 또 따른 시선으로 얘기 꽃 피우며

수많은 작품들 두루두루 관람



-앞면30%,뒤면70%로 작업한 서체



-한지에 주걱으로 두들겨 원을 만듬



-The sparkling of eyes is it to be seen or to see or maybe both( 눈부신 반짝임은 보거나 볼수 있거나 둘 다를 가리키는 것이다)

-- 아름다운 꽃잎의 향연




시간이 흘렀어도 재조명 할수 있다는 것은 허투로 살지 않았고

자기만의 세계에도 치열하게 생존해 왔다는 사실 입증

아름다움은 시간이 갈수록 더 완벽하게 환생





깊어가는 가을 날

덤으로 얻은 내면의 시간에 행복감을 느끼며

너무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 조용히 조용히 마무리 하며

올해 보다는 내년을 기대하는 삶 되기를

크게 욕심 내지 않고 내 주위 따뜻한 이가 많아지기를, 행복해지기를

지금 부터 소망 더하기 사랑 나누기

작은 꿈 꾸어야 겠다.




내곁에 있는 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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