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올해 새로운 이슬아 지휘자봉 아래 우린 또 다시 일어서본다.
부지불식간에 김산봉 샘도 떠나가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로 인해 풍전등화(風前燈火)같은` 레이디스코러스`
잔인한 봄은 우리 곁에서 또아리를 틀고 있다.
찬란한 5월에야 샘과 조우
레이디스코러스와의 인연은 예정 되어 있었던가?
열정 넘치고, 젊고, 콧수염이 귀여운 매너 남 이슬아 지휘자님
우린 무소의 뿔처럼 정기연주회를 위해 악전고투 하고 있다
연습실도 조금 낳은 환경으로 옮겼고, 일주일에 두 번씩 `비대면 원격 방송`
11월 들어서는 일주일 세번 총공세ㅠㅠ
밴드에 녹음 파일 연습자료까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 라도 쟁취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불길한 기운(정기연주회 취소)은 켜켜이 다져두고
13곡을 암보와 율동까지 master
막바지에는 실전처럼 입,퇴장 까지 완전 꼼꼼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고, 우리는 헉헉 대고 연습만이 살길~~~
굿굿을 외치시다가도 돌연 30초 기억상실,
좋아요 하시다가도 다쉬````
허우적대는 우리 나이를 고려해 율동도 최대한 간단히, 일단은 우리에게 맞춤 코드로ㅋㅋㅋ
합창 경력이 15년을 훌쩍 넘기는데도 아마는 아마인가보다 ㅠㅠㅠ
마스크가 나를 살리제 아니었으면 두 세배 힘들었을꼬야ㅎㅎㅎ
Festival Mass
11.20(금)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우리의 시간이다.
25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오늘 밤을 수놓을것이다.
오톳이 잔칫날에 많은 내빈들을 초대하지는 못하지만
시국이 하도 뒤숭숭하여 초대 받아 놓고 전전긍긍 할까 싶어 선뜻 손 내밀지 못하는 이내 심정;;;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행복하다면 오신분들도 함께 느껴지시겠지....
rehearsal
좁은 무대로 인해 율동 자리 배치 혼선, 하지만 용기 뿜뿜 불어 넣어주시고, 만면에 웃음 넘치시는 샘 믿고
저녁은 롯데백화점으로 ;; 커피의 향기에 시름 달래고 가보자이~~``
대기실에서는 하하/호호 웃음꽃으로 여유롭게 분단장과 이쁜 흔적 남기기
귀하고 소중한 우리들이 한 목소리, 한 마음으로 깨알 같은 수 많은 날들을 보내고
이 자리에서 빛을 발하는 시간이 왔다.
나의 열렬한 팬 쭈니& 관오사 언니들(기성,관옥,상화,영희언니)
삭막한 요즈음 당연히 가서 귀 호강해야 한다며 귀한 걸음 해주시고
객석을 바라보노라니 어떤 연주회보다 더 진한 감동의 여운이 밀려온다.
오늘의 뜻 깊은 연주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고달픈 우리 모두를 위한
희망과 위로와 쉼을 얻을 수 있는 아주 행복한 시간으로만 채워지기를 바라며
아주 정성을 기울여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내 본다.
-레이디스코러스27회 정기연주회-
큰아들 내외는 와보지 못해 죄송하다며 집으로 이쁜 마음 담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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