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3일차-야마트산 트레킹

酒樂人 2018. 7. 30. 23:06


게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야마트산(산양의 산)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먹구름만 잔뜩 머금은 하늘

짧은 산행코스라 베낭 없이 쭈니만 믿고서~~점심은 산행 마치고 게르에서

젊은 날에는 우중 산행도 넘나 운치 있고 멋졌는데

이젠 질퍽 거리는것도 시러, 비 맞아 가며 고개 처 박고 꽁무니만 따라 가는건 더더욱 시러

개길수 없는 일정이라 가보자~~

40분을 오르막 차면서 우산으로 버텨볼양

바람까지 동반, 산행길은 좁고 우의를 입고 또 다시

어제의 판박이는 아니라도 야생화가 양옆으로 즐비하게 어우러져 있다.

발 디딜 자리 골라 가야 한다

야생화가 발아래 쓰러지고 한 눈 팔면 지뢰(동물 배설물) 무더기가 쑤욱

꽃 만큼이나 많은 지뢰밭 ㅋㅋ 마른것 같아도 속에는 찐득이





                    --최대장님이 일러준 Photo zone--



(10;38)전망대

황홀경이라 부르고 싶다.

아주 깨끗한 바다를 보면 뛰어 들고 싶은 욕구가 일때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날고 싶어진다. 손 뻗으면 잡힐듯한 게르장난감들 아기자기한 산들까지도

한 손에 쓸어 담아 보고픈 가시거리가 짧게 느껴지는 깨끗한 몽골

고사목들도 넘나 멋있게 한 자리 차지 하고 있고

모두다가 놓칠수 없는 광경들을 저마다의 느낌으로 품고 있는 소중한 시간



              --멋진 쭈니--


--비온뒤 가시거리가 더 길어진 전망대에서--




어느사이엔가 고맙게도 비가 그쳤네

몽골은 비가 많이도 오지 않고, 짧게 이슬비 처럼 살포시

멋진 전망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최대장님은 후미를 맡으셔서 선두조와 잠시 만나 헤어지고 하니

사진들 좀 찍으시고 천천히 진행 하시라고 노래를 하심 ㅋㅋ


정상을 향해(11;55)

신성시 여기는 어워

돌무더기에 말총이 세워져 있고 저마다 염원을 담아 온갖 것들이 올려져 있다.

우리도 예외 없이 진심으로 세번의 원을 그리며~~`

직무 때문인가 우리 톨가는 단체 사진을 확실히 챙긴다.

그리고 조그만것에도(간식) 감사 인사 빠뜨리지 않고

경사가 많이 지는 하산 길

다행히 미끄럽지 않아 통통거리며 뛰어 내려오니

쭈니가 괜찮냐고 묻는다

터벅거리며 걷는것보다는 잰걸음으로 뛰어 내려오는게 난 훨 편해




---야마트산 정상 어워(2100m)-




--에델바이스--






--조용한 순딩이 말들--





하나 라도 놓칠세라 뒤돌아보고, 옆 보고 서다 가다를 반복하며 50분간 내려 섬

2인(톨가와)토크를 열심히 하는 쭈니

귀찮아 않고 응대 잘해주는 고마운 톨가


저 넓은 초원이 눈으로 보기에는 멋진데

그 속에 산재해 있을 지뢰가 있다고 생각하니 환상이 깬다 ㅠㅠ

그 많은 양들을 어떻게 처리 하지?


점심은 스파게티,피자,소고기찜

한국인 입맛에 아주 딱이다.

크게 기대 하지 않았는데 반전이라 넘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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