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컵라면과 갓김치로~~
다들 잠자리 바뀌고 파트너 달라도 숙면을 취한 듯
기분 좋게 여행 마무리 하자는 결의 다지며 ~~ㅋㅋㅋ
오동도(09;40)
무심한 바닷바람이 나그네를 홀대 하네~~
쪼매만 참아주지 어제는 비 오늘은 매서운 바람 지대로 여수 뇌리에 콕콕
매점에서 구입한 수건 머리에 동여 메고 히히낙락
붉디붉은 동백 융단이라도 보고 있노라니 조금은 위안이 된다.
매화 축제의 장으로~~
여수 국가 산업 단지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고(석유화단 부문은 동양 최대 규모의 산단)
여수와 광양을 횡단하는 이순신 대교(2.26km)의 위용에 한 번 더 놀람
내비게이션 친구 의지 삼아 꽃 찾아서~~
40여분 지나 매화가 띄엄띄엄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왔건만 매화 향기는 온데간데없고 끝없는 차의 행렬 자락만이....
결단을 내려야지 이렇게는 안돼
목적지가 코앞이지만 눈요기로만 아쉬움은 단팥죽의 달콤함으로 위안을 삼고
다시 빽 ~~~
여행 말미가 되니 주부의 본분으로 돌아가 시장 투어
갓김치, 게장, 멸치, 미역, 김등
바리바리 손가락 마비증세 느낄 정도의 무게감
시장 골목에서의 점심(갈치찌게와 구이)맛있게 한 그릇씩 뚝딱 비움
렌터카 반납(15;36)
고마우신 사장님께 오동도 손수건 걸어 드리고
차 시간이 여유가 있어 짐 보관 후 찻집으로~~
각자 폰 사진 공유 해 가면서
짧은 여행 이었지만 떠나오기를 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마도는 꼭 가재이~~~
슬그머니 걱정이 되는 사건 하나
어제 저녁 무렵 걸려 온 전화
-8076차주님 어디 계십니까?
-여수 인데요
-언제 오나요?
-낼 저녁이나 되어야 올라 갑니다
-무슨 일이시죠?
-공사해야 하는데 차 땜에 (할 수 없지요ㅠㅠ)
오늘 아침에도 전화 오고 혹 밉다고 차에다 헤꼬지 한건 아닌지
은근 거슬린다.ㅎㅎㅎ
분조를 먼저 보내고서
대구 팀은 좀 더 여유를 부리다 정류장으로~~
바람 부는 날 고속버스 안에서의 긴장감이라니
차체가 얼마나 흔들리는지 잠이 싹 달아날 지경
친구들도 속속 집으로의 무사귀환을 알려오고
짧은 여행이었지만
어렵게 짬을 내어 친구끼리 떠난 2박3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한마디로 너무 신났다
이걸로 끝~~~
여고 시절 단짝이었던 분조는 점잖게 나이 들어 가는것 같고
갸날펐던 이숙인 후덕한 모습으로 chef 변신
연구 대상감인 병희(이숙왈)는 느긋함으로 세월과 맞서고 있고
약방감초, 팔방미인 옥연인 여전히 시간은 금이다를 부르짖고 있고
난, 어떻게 비춰질까?
우리 친구들
잘 살아왔다. 그 만큼 앞으로도 무사태평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건강 생각 할 나이
좀 더 오래 도록 옛이야기 나눌수 있게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자.
사랑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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