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을 숨 가쁘게 달려달려
잘 살아왔나?
잘 살아 질것인가?
갓 바위 가서 佛眼 바라보며 물어볼까?
2018년
새 마음으로 햇 님을 영접하고 편하게 지인들의 해돋이 사진으로 눈요기만
올해 쑤니의 각오 -
`새로 1살 먹는 쭈니를 위해 물심양면(물은 어렵고)으로 보필 ㅎ
-한 결 같이 잘 하자고 다짐을 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도로(徒勞) 쑤니
`올해엔 개근상을 목표로 부지런히 옥저바라기
-옥저에 포커스
`밑천이 딸랑 거리는 글 솜씨 따나 열심히 산행기 기록 하겠다는 다짐
-컴터 고스톱은 그만 책 읽기 돌입
(1/7)문경 탄항산(856m)
어둠을 헤치고 법원으로~~
새해 벽두부터 한사람은 허리 부여잡고, 또 한사람은 볼 퉁퉁
침발년 뭔 수를 내야 하는데
굿 할까요? 지신밟기 할까요?
대체 방안 강구중 ㅎㅎㅎ
친구들 좋은 기 많이 받기 위해 열심히 악수 하는 쭈니
오고 가는 덕담 속에 싱글벙글
새 집행부의 인사와 올해 환갑의 여행 꾸러미에 대해 논의
선산 휴게소에서 숨 고르기 하고
내쳐 달려 문경의 서구식씨 문 앞 까지 가서 모시고(빽이 이정돈)^*^
*산행코스:하늘재-탄항산-평천재=달매기골-미륵사지주차장(3;50소요)맑음
어디로 갈까 고심을 하다 생각 했던 대로 이행
옥저가 처음에 고사를 잘 지냈는지
옥저가 가고자 하는 날은
어이 그리도 보살핌이 많은지 한파도 비켜나지요
비도 뚝 이지요
더분기야 대구에서 단련이 되었으니 끄떡도 없고
주구장창 열심히 댕기기만 하면 됨
눈 이다~~(10;14)
하늘재 오르는 나무 계단 올라 멋진 백두대간 하늘재 표지석과 함께 파이팅 외치고서~
모래산(10;36)647m
올해엔 산대장님이 살살 댕긴다고 했으니 믿고
눈이 있어 기쁨도 잠시 힘들다 숨소리 씩씩, 바람 땜에 쉴 수도 없고
오른쪽 무릎 팍 신호가 잠시 느껴지는 것도 같고
아슬아슬한 석창문 조심해서 비켜가고
아주 큰 귀물바위에 놀래서 재율씨가 막걸리 빼드는걸 보고 크하하
어마어마한 고인돌 아래서 오빠야 들은 가슴 쓸어내림 푸하하
탄항산(11;26)
후미조를 기다리자니 춥고 기냥 천천히 진행
내림 길 쭈욱 이어짐
적당히 미끄럽지 않은 눈길
흔적조차 남지 않은 눈 밭길 렌즈에도 담아 보고
입산금지 운운 말을 초입에서 들었기에 산대장 친구 빽 믿고
평천제(12;14)
발에 날개 달린 듯 내뺀 노회장과 어사또 나으리 지대로 발품 팔고,
쭐래 쭐래 따라 간 이도 빽이요
앞에 가니 나도 간다 한 이도 빽이요
알고도 ‘니 가니 나도 간다’ 따라는 쭈니도 빽이요
뒤늦게 재율씨 곧장 가자해도 빽이요
평천제 조금 내려서서 맛으로 뻑가는 점심으로 빽은 잊어 뿔고
스패츠 있니껴? 스패츠 있니껴?
이 사람 저 사람 불러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니더~~
바짓 가랭이가 좁아서 슬픈 쑤니
눈들이 이때다 싶어 나를 적시니
여차하면 아예 신발 들고 내려서야 할 처지에 당면
구세주 문수어르신 짱짱``
겨울 산행 아이젠이면 만사 OK 인줄 아는 준비성 제로
집에 널브러져 있는 핫 팩 조차 하나 챙기지 않고
정신 무장 새로이 해야 해
눈으로 산길이 선명치 않아 계곡쪽으로만
1시간여를 내려섰다
미륵사지 주차장(14;01)
겨울이라 큰 주차장에 대형버스는 우리만~~
미리 준비되어 있는 닭도리탕(자동차과)하산 주
점심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맛있는 닭도리탕이 안타깝게도 줄지 않는다.
막걸리 두 잔에
산행의 노곤함도 싹 잊어뿔고
엉덩이에 군불은 들어오지 않지만
눈꺼풀은 나도 모르게~~~
옥저 한페이지에 기록 될 탄항산
오늘 하루도 이리 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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