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의 혼란
초저녁 부터 도로 인접한 방이라 잠을 청하기에 애를 썼는데 조용한 새벽녘 문드림 여자 목소리
도저히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울 아들 나가서 `staff이라는 사람이 손님 안중에도 없냐고?`
변명 일색으로 계속 되는 실랑이에 울 쭈니 나가 `지금 뭐 하는거냐고?`
이 한마디에 정리.
참 할말 없게` 골 때리는네`
워``진정들 하고 일단 잠시나마 눈 더 붙이기로
아침 식사대용 샌드위치 챙겨들고 어스름한 길 더듬어 Interlaken Ost로
조금 빠른 걸음에서 아예 뛴다
윽``앞서가는 쭈니와 적당 간격
아뿔사 한눈 팔지도 않았는데 사람이 안 보이네
이른 아침이라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꽤나 많다.
지하도에서 잠시 주춤 아래 보고 아들 이름 불러본다
일순간 뭐야! 움직이지 않고 이름만 외치다 쩌멀리 쭈니 발견
자기도 일순간 마누라 없기에 당황 ㅋㅋ
역 구내로 뛰어 들어 갔다고 하네 그러니 내가 사람들에 가려서 못 볼수 밖에
ticket 구매해 뛰어뛰어 열차 탑승
한 숨 돌리고 열차 출발
쭈니 왈 카드는? 뭥엥```
부랴부랴 카드 분실 신고 에서 사용내역 확인 까지 어렵사리 하고, 진정 진정 워```
환승역(Widerswil) 내려 자초지종 얘기 후 인터라캔 동역에 전화 해 보니 분실 된 카드 회수 된게 없다는 회신만
누군가 스-윽 했구만 쩝````
새벽녁의 소란과
너무 안일하게 시간 착오한 아들,
재촉 않고 느긋한 쭈니와
아무 생각없이 따라만 다니는 쑤니 우리 다가 이 소란의 중심 인물
분실 카드로 놀랜 쭈니,
더 챙기지 못해 죄송 하다는 아들,
입도 벙긋할 자격 없는 쑤니ㅠㅠㅠ
여행이 길어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어져 집중력 떨어질수 있으니 서로서로 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관계 유지 토록
더 애쓰야 할것이다.
클라이넥샤이텍(Kleine Scheidegg)2061m
설산(아이거북벽)을 마주하니 더 차분해지는 마음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설산과 초원
적당한 비로 마음이 차분히 가라 앉아지고
20여분을 능선 따라 걸어본다
협곡열차를 타고 가파른 경사 상승 고압으로 인해 귀가 윙윙
잠시 정차를 하고 동굴속에서 유리로 설산 조망 하게끔 되어 있는 곳에서 높이의 아찔함,
설산의 위용에 숙연함 까지 만감교차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란 융프라우요호 역(3454m)
어지럼증으로 먼저 제공 되는 컵라면 섭취 후 관람 모드
진정이 되지 않지만 누구나가 겪는 것이기에 참고
밖의 모습은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고 싸락눈 까지 안타까운지고
발길을 돌려 얼음궁전(곰,이글루 얼음조각)22km의 알레취 빙하를 뚫어 만든 곳,
전망대 설치 및 협곡 동굴 건설 당시 자료 전시물 까지
방대한 건축물에 경이로움을 표하고 싶다.
-전망대 테라스-
유럽의 정상이라는 융프라우요호는 처녀를 뜻하는 융프라우와 봉우리를 뜻하는 요호의 합성
좀 더 머물러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지만
지금도 충분히 고산증세로 근근히 버티고 있으니
전혀 안개 걷힐 기미는 보이지 않고
아쉬움 남겨 둔채 돌아서리라.
-100년 전에 철도를 만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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