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등지고 즉흥적? 산대장의 고뇌의 산물인 고성 상족암 둘레길로 산행지 변경
갈수록 쇠퇴해 지는 우리의 신체를 어여삐 여기사
너무 험한 곳도 아니되오. 긴 코스도 아니되오.
우후죽순 둘레 둘레 둘레길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고
그리하니 산행지 선점에 머리가 쉰 것이 분명한 산대장 노고에 경의를~~~
(10:19)
둘레길 가기위해 왔더니
배타고 샤랑도행을 ㅠㅠㅠ 동요가 일더니 잠잠 ㅋㅋㅋ
둘레길이라 전원이(30) 동참 그래서 잠시 좌충우돌
아기자기 하게 해안길 따라 조성되어 있는 나무테크, 아그 들이 좋아하는 공룡박물관,
주상절리,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숨고르기 하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
점심시간(맥전포항)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분수대 앞에서 전세 얻은 듯이 편하게 쉬었다
해안 끝 지점 에서 산으로 분명치 않은 등로길
정상에서 보니 안장섬, 사량도가 눈에 들어오고 용암포마을로 내려섬
긴 도로를 정처 없이
오늘은 두루두루 섭렵 해안길, 산길, 들길 다양하게 짧으면 짧은데로 길어지고,
길면 긴데로 짧게 만들고 ㅋㅋㅋ
이곳저곳 누비다 보니 황금빛 들녘도 마주하게 되고,
뜻하지 않은 방문객들에 화달짝 놀라 짖어대는 개 달래가며
줄지어서서 오는 우리 군대의 모습이 들녘과 멋진 조화로움도 보고
궁시렁거려도 다 때가되면 당도하리니
동화마을 도착(13;54)
입구에 멋진 하산주 자리 포착
저 멀리 보이는 성곽이 넘 이뻐 경주댁과 슬그머니 자리를 뜸
소을비포성지(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묵었다는 되어있음)에 올라
아주 큰대자로 누워 바람결을 맡아본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우리 일행이 있는 곳으로
늦었지만 기분 좋은 술탁에 나두 끼이고, 정해진 하산주 마감시간에 땡 접고
대구로~~~
술이 물인지 먹었다는 쭈니 테이블 손님들
창렬씨의 도발로 모두다 더 기분이 좋아서 2차 까정 책임진다는 화공과
그래서 또 갔다
뭐하러? 뭘 물어 보간디 따라와~~~~~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우리 사이
십년의 시간이 훌쩍 지나도
안보면 심심하고, 보면 아웅다웅
눈 한번 흘겨도
욕지거리 한번 갈겨도
아이구! 새끼야
끝~~~~
마이 아프지 말고 곱게 늙어가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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