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가족

싱글이 머시기에~~~

酒樂人 2016. 10. 25. 23:14


추억을 곱씹어 보니 2000년 1월 말경에 네오시티 분식집 오픈으로 동분서주

만고강산에 장사 아닌 뭘 주도적으로 해본게 없었는데 여건상 해보면 괜찮을것 같아

시작겸 9층에 있는 골프장 까지 운동시작

16년 하고도 반세월이 훌쩍 지나 골프 장애란 말까지 공공연하게 외쳤는데

턱 하니 홀인원 두번에다 싱글(77타)

웬?

허나 나의 최대 지지자 미용왈 '태순 같이 자세 좋은 사람 아마추어 비거리 까지 갖춘 이 없다'

는 칭찬에 늘 어깨는 혼자 으쓱으쓱~~





기대에 부응 하기에 이르렀으니 2016/9/257(화) 남안동 컨트리클럽 11:54 전반39, 후반38

전반 치고서도 쭈니왈 스코어 카드 보더니 어! 잘쳤네(자기랑 동타 였거던요 ㅋㅋㅋ)

그날 쭈니는 84로 맨날 채 팔아야하니, 마니, 이런답니다.^^


전반은 그렇다치고 공이란게 정말 장갑 벗어봐야 하니 아예 싱글 NO''NO''

Nine 치고서도 막걸리 한잔 걸쳤지..원래 남편이랑 치면 신경은 곤두서도 부담은 털어낼수 있으니

그날은 진짜 안되는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파온 못하면 어프로치로 붙이던지 아니면 원퍼터로 막아내니

입댈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거의 완벽 ㅋㅋㅋ

16번홀 에서 파를 하고 나니 이제사 실감이 근데 나머지가 파3,파5 진짜 아마 에게는

특히 파5는 답이 딱히 안 나옴

파3도 파로 마무리 롱홀에서 세컨샷이 그린 엣치 까지 도달 붙이면 무난하게 흔데

피칭(pitching)으로(20m) 친샷이 또르르 홀컵으로 버디로 마무리 와우````


파3에서 조금 떨렸는데 롱홀은 아마 에게 한 번에 무너질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 신중을 할래야 할수도 없는게 스윙

어찌되었든 나도 모르게 흘렀던 하루 '고로 생각은 생각일뿐 뜻대로 되지 않는다 몸이 기억할 뿐이다'

"그님이 내게로 들어왔다" 그런 하루

아!!꿈이였던가~~




아니올시다

이렇게 턱 하니 기념패 까지 받고 나니 큰 무게를 내려 놓은것 같이 아니 훨훨 나는 기분

우쭈쭈~~ 고것이 무엇이라고 나 자신에게 전혀 부끄럽 없는 아주 귀한 기념패

우리 쭈니도 인정 인정 엄지척!!!

아직도 갈길이 구만리지만 모든게 내려놓기 나름인데 욕심이 화근이 되어 자기 자신을

짓누르게도 하고, 때로는 담금질 하기도 하지만 50 후반에 놓인 시점에 정말 욕심은 가당키나 한건지....

이젠 어떤일에서든 참자. 참아보자 소리 자주 하곤 하는데

지나고 나면 잘했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드니

이제까지는 정말 철딱서니 없이 행동 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이 값 ㅋㅋ

평생 나를 옥죄고,나를 추스리며,나를 일으키는 정신줄은 늘 세우져 있기를 갈망해 봅니다




늘 마누라 뒤 설거지 담당인 울 쭈니

지금도 안방에서 아름다운 코소리 작렬하지만

또한 그소리에 잠이 들고,뒤척이지만

이젠 낙이 되어버렸지만


든든한 소나무 같은 당신이 계시기에

더 자주 느낍니다.

주위와 부딪히다 보니...

고마운 당신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

사랑합니다.

더 이상 나이듬에

서글퍼지지 않게


정말 당신에게만은

잘하고 싶은 쑤니 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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