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365일 중 12번은 만나온 친구 같고 오래비 느낌 나는 남푠 친구들
스스럼없다 가도 예의는 기본 바탕으로 깔고, 때론 술잔 주거니 받거니 안보면 궁금해지고
다른 어떤 이보다 살갑게 느껴지는 ‘옥저 산악인’
새까만 날들 어이타 잊으리오~~
경기 양평 유명산(862m)
멀고도 먼 길을 달려~~달려~~
농다치고개(11:00)
이쁜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차 안에서 산대장님이 들머리 오름길 이라고 하더만 처음부터 턱 하니 계단.
앞사람 엉덩이 떠받치듯, 코 계단에 박듯 가뿐 숨소리만 내고서 10분 오르니 시야가 트이고
녹색의 푸름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등로는 좁고, 가파른 길
새들이 소리 내는 이유 1-사랑의 구애소라, 자신들끼리 대화, 경계의 소리
오래전엔 사람들이 기뻐서 환호성을 메아리처럼 질렀는데 이젠 웬만해서 듣기 힘들다.
인간은 자연의 더부살이 신세 빛 만 지고 있으니 갚을 길 없으니 알아서 처신해야지 ㅋㅋ
소구니산800m(11:45)
막걸리로 목 축여가며, 후미 기다림
유명산=마유산(12;29)
정상석 쟁탈전은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산꾼이 드문드문
아래에 풀들이 드문드문, 옹기종기 모여 않아
주린 배 달래기 위해 부랴부랴
꿀맛 같은 점심 맛나게 먹고 하산
유명계곡 으로 내림 길 너덜지대 시작
미끄덩 엉덩방아 찧고부터 땅만 파고, 우렁찬 물소리에 기분은 좋은데
끝없는 너덜지대로 인해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하산 길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고 푼 마음 굴뚝같지만 먼 바라기만 하고 좋다 소리만 연신 하고
작고 큰 폭포에서 내는 굉음 ㅋㅋ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하산완료(14:50)
버스 방패삼아 그늘 만들어 시원한 맥주와 국시, 오징어무침 준비 해 주신 차과
오늘도 긴 하루는 이렇게 저문다.
'생활엘범 >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여행-1일차 (0) | 2016.08.28 |
---|---|
8월 산행 (0) | 2016.08.28 |
중국여행 계림 마지막 날 (0) | 2016.06.14 |
중국여행 계림 셋째날 - 천산, 요족마을 용승온천 (0) | 2016.06.14 |
중국여행 계림 이틀째 - 요산, 세외도원, 인상유삼저 (0) | 2016.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