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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올해의 사자성어로 '수무푼전(手無푼錢)' 뽑아

酒樂人 2011. 12. 8. 11:23

 

'가진 돈이 한 푼도 없다'는 뜻

올 한 해 직장인의 삶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수무푼전(手無푼錢)'이 뽑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776명을 대상으로 2011년을 축약하는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가진 돈이 한 푼도 없다'는 뜻의 수무푼전이 118명(15.2%)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12.5%),

 

'힘이 강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괴로움을 겪는다'는 '간어제초(間於齊楚)'(8.5%)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모든 일에 가망이 없어 체념한다'는 뜻의 '만사휴의(萬事休矣)'를 꼽은 직장인도 응답자의 7.6%를 차지했다.

 

'명예와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명리양전(名利兩全)'을 택한 응답자는 0.4%에 불과했다.

 

사람인은 "높은 물가와 경기 불황 등으로 직장인들이 힘겹게 한 해를 보냈음을 짐작하게 하는 사자성어가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직자 4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망자재배(芒刺在背)'가 가장 많은 13.7%의 지지를 얻었다. '등에 가시를 짊어진 것처럼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편하지 않다'는 뜻이다.

 

 '큰일을 위해 때를 기다린다는 '불비불명(不飛不鳴)'(13.5%),

 

'얻은 것 없이 헛수고만 했다'는 '노이무공(勞而無功)'(12.0%)도 구직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