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9 백두회시산제
이른 아침 게슴츠레한 눈을 가지고 법원 당도.
몇 대의 차량 불빛이 어둠을 가른다. 다른 날 보다 나누는 악수가 정겨웁다.
신년에다 시산제를 겸하고 넘 오랫만 백두 산행이다 보니 쑥스러워서인가....ㅎㅎㅎ
적은 인원이다 보니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처음부터 베낭에 산제물을 지고 가지 않고,
중간에서 제물을 지고 가까운 곳에서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눈이다....멀리 보이는 산은 눈으로 희끗한데 우리 발아래는 깊이가 있는 눈길이다.
정적이 감도는 산을 14명이 짓밟고있다.
세상과 씨름 하는 자연을 인간이 보태어서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자연은 피를 말리는 사투를 벌이는데 얻을게 많은 우리야 굿이나 보고 떡만 챙긴다.
언제까지 가능할지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자연의 신비에 다시 한 번 숙연해 진다.
단출하지만 할 건 제대로 한다. 백두회는....
정성의 보따리 풀어 시산제 올리고 음복도 하고 배고픈 것도 해결 했고,
다시 갈려니 슬그머니 치드는 게으름.
말 리는 자가 없네 헐...
노장군, 서구식씨 나 이렇게 낙오 아닌 의리 지켰다. 캬캬캬
그리고 배만 키웠다. 대구 와서 고기로 포식을 했으니....으악
辛卯年 백두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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