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가족

쑤니 환갑

酒樂人 2022. 11. 8. 22:37

환갑換甲회갑回甲주갑周甲갑년甲年환력還曆

환갑을 인생에서 크게 경하해야 할 것으로 여겨 큰 잔치

 

 

50을 넘기고도 60은 아주 미래였다

어느새 내가 61

자식 출가 할 때도 젊은 시어머니 좋아라 했는데

고마 손주들이 줄줄이 자동으로 할미네 ㅋㅋ

여느 생일과는 다를 것이라 여겼는데 세상살이가 계획대로 되는게 1도 없다.

꿈도 야무지게 꾸었더니만 헛바람 일세~~

생일도 환갑도 애들 일 앞에서는 이젠 뒷전이요

별 대수랴‘’‘ 내년도 있고, 아부지도 있고;;;;

나보다 함께 할 수 없는 자식들이 바늘 방석

 

 

쭈니가 나서서 친정 대식구가 모였다.

환갑 딸 보러 아부지도 오시고 저녁이라 엄마는 극구사양

9명이 모여 횟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짐

년 말에 종대 회사 생활 종쳤다고 힘내라고 오붓하니 4형제와 쭈니만 술 한 잔 했더니

이번엔 모두가 모였다.

주최한 쭈니도 고맙고 한 걸음에 와 준 오빠내외 동생내외들도 고맙다

술이 감성을 자극 하는가? 눈물 살짝 찍어냄 ㅋㅋㅋ

 

 

식사들 맛있게 하고 기분 좋아 2차는 우리 집으로~~

쭈니 왈 처가 식구들 대단한 술 실력자들 고개를 절절 흔든다 ^^

좋은 날 꼬불쳐든 발렌타인 한 병 싹 비움

옛이야기부터 줄줄 추억도 함께 공유 하는 가족이 있어 매 순간이 즐거워

나 젊다 해도 한순간 일세

때론 가물거리는 기억에 고개만 주억 야속한 세월아``날 내버려둬 ㅋㅋ

 

 

나에게는 내일이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산다

설마가 나를 벼랑으로 몰아도

미리 쫄지 말고, 걱정 말고, 생각을 키우지 말자.

 

쭈니가 내 곁에 있는 한

나는 건재할 것이다

why

쭈니는 가족이라면 최선을 다 한다

쭈니는 책임감이 투철하다.

 

35년 살아보니 척 하면 딱 인데 때론 거스르고, 맘대로 행동도 하지만

일편단심 쭈니 말 잘 듣고, 쭈니 섬기고 위하며 百年偕老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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