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백령도 -이틀 째

酒樂人 2019. 8. 6. 02:00




적당한 숙취로 아주 곤히 자고서 가뿐히 기상

오전 여행은 단체팀들과 함께 움직이기로

어젯 저녁 횟집 식구들이 아침 식당에``` 내가 잘못 본것 아니지비
투잡에 쓰리잡 까지 두루두루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섬 백령도

주민과 군인이 같은 비율로 거주


기사님의 차안 브리핑 맹숭맹숭, 높낮이 없는 지루한 음량

귀를 쫑긋하니 해야 들리는데

뒤에서 들리기는 하는걸까?

조용한 바닷가에 여행객들만이

파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암절벽에 적절한 이름표 `고봉포 사자바위`





패키지의 기본 의무인가

섬주민을 도와 주시는 맘으로 필요시 구입 하라고 약발

해풍쑥, 건어물 두곳(까나리의 맛에 빠짐)

해외 여행시에 들러는 쇼핑센타의 부담감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 힛``


너무나 변해 버린 탓에 심청각 오르는 순간 까지도

똘똘한 재율씨 넋 놓고 있다 화달짝

옛 근무지 확인 진한 전율에 부르르

물꼬 튼듯 아주 생생한 기억력으로 우리에게 무한적 어필




-위풍당당



자욱한 안개로 미끄덩 미끄덩 더듬으며 내려선 용기포 등대 해변

우리와 밀당 하듯 보일랑 말랑 안개가 애를 태운다

바위들이 어우러져 한반도를 닮고, 밀려오는 파도는 거칠기만 하고

눈길 따라 머무는 곳에는 의연한 기암절벽만이





-용기포 등대해변





아우토반이라고 일컫는 곳에 위치한 `서해최북단백령도` 표지석에서

여유롭게 단독샷에서 부부샷 단체샷 두루두루 증명 

여행객들의 호기심으로 볼것 없는 반대편 해변까지도 왔다 갔다 하니

차내에서 설명만으로 일관하던 기삿님

이곳은 위험구간 이라며 건널목 안전 지도




-부부는 닮는다 여실히 보여준 사진들






유일무이한 백령대교를 지나 콩돌해변으로

무지막지한 파도로 발 담그는것도 무서버

안전지킴이 식당 아짐씨의 외침에 일가족 무안

해수욕 금지 인것을 모르고 들어갔다 혼쭐

달콤한 진빵으로 위를 달래고 콩돌의 매력속으로

맨발의 감촉을 느껴가며 자유시간을 누려 봄








점심으로 메밀 칼국수와 만두 딸랑 하나씩 크흐흐

이것 먹고 이 더위에 우야라꼬?

스님들의 발우를 보관하고 있는 몽운사를 거쳐 백령천성당 까지

부지런히 발품 팔고서 우리는 언제쯤 자유시간을 가질수 있을까

기사님께 물어보니 `답은 커녕 일언지하에 제가 알아서 합니다'

무안하게 시리`` 모양 빠지게 시리``



진정한 골목 투어나서본다

앗샤라비야~~~~ 


-몽운사



-담이 있는 곳에 이렇게 벽화가




-숙소



우리의 애마는 스타렉스  붕붕

끝섬 전망대로

맑은 날이지만 가까운 거리의 월래도는 안개속에서

전망대 오르고서 지도를 보니 더 확연하게 와 닿는 북한 내륙에 가까운 백령도

해설사님과 시대적 코드가 맞아 떨어진 우리의 재율 가이드&해설사님이

모터 달린듯 하시절 얘기에 빠져 눈이 초롱초롱








-날아가다오```






준비해 간 맥주 바라보며

내가 이곳에 있다는게 믿기지 않다며 흥분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재율씨 가슴이 벌렁거려 수명 단축/ no /앤돌핀으로 장수

향란씨가 준배해준 구운계란의 요긴함은 여행 내내 빛을 발함

술 안주로도 손색없고, 새참으로는 안성맞춤

1시간 이야기 꽃 피우다 

이름도 예쁜 하늬 해변으로 




얼마전 폭탄이 발견되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 듬직한 군인과 짤막한 대화

다시마와 ,굴 채집으로 여념 없으신 주민분, 여행객들

한 곳에서 보여지는 각기 다른 일들의 충실함

이곳에서 무언지 모르는 숙연함과 뭉큼함이 가까이서 아들 같은 군인과 마주해서 그런가?

빛으로 넘실거리는 바다에 넋을 빼앗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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