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백령도 여행 - 첫 날

酒樂人 2019. 8. 5. 17:22




자애로운 인자씨의 리드로 뭉쳤다.

옥수수의 구수한 향내가 집안 곳곳을 풍기고, 잔치 국수의 풍성함이라니

마음씀이 이쁜사람, 곁에 있는 우리 또한 참한 사람들 ㅎㅎㅎ






부부4쌍이 시작종

여름은 바다여~~백령도로 가즈아~~~

향란씨의 부재로 7인이 떠난 새벽녘(8/1--8/3)


01;00

자차(두대)로 인천연안부두까지

선산 휴게소에서 정신이 깨여 있으니 간단한 샌드위치와 쥬스로

달리기 마냥 달릴수 없는 고속도로 화물차들의 릴레이와 시야가 어두워 답답

여주휴게소 부터의 벼락과 천둥을 동반한 비가 으매`` 무서버라

게릴라성 비가 쏟아지고 멈추기를 반복적

여행의 필수 날씨가 도와줘야 하는데

우리가 가는길은 99.9% 만족 이번 여행도 변함 없기를...


05;40

인천연안부도착

키미테를 붙이고 국밥으로 다들 요기

터미널에 일찍이 당도 하여 의자 차지후 기다림의 연속

물 밀듯이 인산인해,  니도 내도 알수 없는 대기 시간 (안개로)

옥수수 먹어가며, 커피 마셔가며, 선크림 발라가며 오매불망


07;50-10;00출발

안내방송 멘트가 얼마나 반가운지

기다리며 대안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하나 공부는 학실히 서해5도-백령도, 연평도,우도,대청도,소청도




-인천항 연안부두






-승선 하러






40년 지나서도 꼭 가보고 싶다는 백령도의 증인 재율

딱히  필요성을 못 느끼는 쭈니(징글징글 해서리)


추억 지킴이 따라 떠나는 섬 여행

요동치는 배안 멀미(키미테)머리를 의자에 붙이면 한결 수월

수다쟁이 아짐씨 들도 조용 덩달아

쪽잠도 자보고, 간식(계란외)도 먹어가며








13;00 백령도

다반사 인양 가이드는 태연자약

우린 올수 있어 얼마나 감동인데 ㅠㅠㅠ

금강산도 식후경 일정대로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열심히 댕겨 보자는 말말말....

육지의 더위 피해 섬으로 왔더니

아따```덥다

이곳 또한 정점을 찍고 있는 중

뙤약볕에도 우린 열심히 내리고 타기를 반복적으로



-용트림바위



세상일에 `어머나` `아이구` 탄식만으로

천안함 용사들 기념탑에 이제야 발 딯고 보니 아직도 생생한듯 가슴이 먹먹

안타깝고, 원통하고, 비통하고, 표현 불가 앞에 망부석이 되어...

저 너머 한곳을 향해 두손 모아 합장

다 같이 묵념으로 애통의 시간과 결의를 다짐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서 소원도 빌어보며~~~~












아직도 안전불감증은 도처에 산재

여객선 타면서 부터 민증 대조필은 형식


why?

배 승선 하면서 구명조끼 착용을 하지 않나?

얼마전 중국 백두산 여행중에 대동강 나룻배 체험시 필수로 착용

버스도 안전띠 착용 기사가 검사 까지 하던데

하물며 우린 국내,국외에서 사고사가 있지 않았는가?

금방 잊어뿔고 살면 능사가 아닌데 쩝````


해상관광에서도 굽이치는 파도로 인해 덜컥 겁이 나

손아귀에 힘만 ㅋㅋㅋㅋ

가마구치떼, 점박이물범, 기이한 절벽들

빨리 돌아 가고시픈 생각뿐`````












왔다리 갔다리 부리나케 오늘의 여행스케쥴 완주 위해

가이드님 현혹의 말에 덥다를 외치면서도 차가 서면 내리고 타기를 반복적으로

차 안이 피서인디.....


두무진의 절경은 해상관광의 위태함보다 도보로도 충분

중국의 장가계 위용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멋도 있고  장군의 기개를 닮은 기암절벽

나무테크로 안전까지 위로 찍고 아래로 찍고 연신 셔터 누르기 바쁘다 바뻐

내 생애 이곳의 추억은 오늘뿐

이라는 각오로 각자의 방식대로 눈으로, 가슴으로 팍팍 저장



















통일기원비 앞에서 나홀로 애국가 완창

교육은 무섭다

소시적 애국가4절에, 국민교육헌장, 태극기 그리기 등

반공정신에 할애한 시간들이 많았었는데~~~

세대가 바뀔수록 통일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반공의 정신도 한민족 운운에 희석되어 지는것 같고

갈망하는 통일로의 길은 멀게만 느껴지고

호시절 만나는 그날 까지 ~~~~

 


천연기념물 사곶해변

다져진 모래(규암가루) 비상시 군사비행장, 전세계적으로 단 두곳(이탈리아=나폴리&백령도) 특수한 지형과 지질

해수욕장이라고 하기엔 휑````

부드러운 모래가루 감촉이 좋아 맨발로 걷기에 제격

넉넉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2km의 백사장을 걸어도 무리 없을듯

자욱한 안개로 기분이 다운

푸른 바다 보면 뛰어 들고픈 욕망이 꿈틀거렸는데 막상 발 앞에 드러내 놓으니

밀치고픈 맘과 뒤걸음```

백령도의 바다는 또 다른 의미가 느껴져서일까?







-무엇을 새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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