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백두산서파종주(옥저48산악회)

酒樂人 2010. 12. 10. 19:42



백두산 트래킹(2007)

일시: 2007년 06월 24 ~ 28(4박5일)

참가인원   : 33명
코스:
대구-심양-통화-송강하(1박)-금강대협곡,제자하관광-서파등반(2박)-북파-이도백하-열차내(3박)
-통화-조식-집안 이동-광개토왕비등 관광-버스이동-심양(4박)-대구


준비물     :
여행안내사 : 옥저항공 여행사 대표 박상준
여행사경비 : 715,000 + 100,000= 815,000원
여행경비   : 56,000 사용
선물경비   : 만년필 153,930원


6월24일- 09:30
며칠 전부터 여행준비에 신경을 쓴 탓인지 머리가 깨운 치 않지만 제 시간에 대구공항 도착.
벌써 먼저 온 일행들도 있다
대공48동기회장과 백두회 총무님도 전송을 와 깊은 관심에 감사를 느낀다.




11:15
출국수속을 마치고 난 우리를 중국남방항공사 소속 비행기가 심양을 향해 이륙하다.
예전과 같이 기내식(중식) 이 주어진다. 도시락은 (예나 별반 다를바가 없구나 )
참 조잡스럽다는걸 생각하며 차라리 김밥이나 한 줄 주면 좋겠구만 꾸역구역 식사를 마친다.


13:20- 심양도착(이하 중국시간 12:20)
13:00
입국수속이 끝나고 중국 측 여행사에서 준비한 버스에 승차
기나긴 여행을 시작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도로변 모습 모두가 획일화된 집들이며 전형적인 농촌 모습이다.

한숨 자고나도 같은 모습 차창 밖이 지겨울 정도다. 새로운 구경거리가 없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꼬?
좌석은 내가 앉아도 무릎이 닿으니 옥저의 체격 좋은 이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갈림길에서 간간이 길을 몰라 지역사람에게 물어도 보며 다소 시간이 지체 되는 느낌이다.


19:00
그럭저럭 통화라는 도시에 도착. 시장이 입맛을 돋구었는지 그런대로 입에 맞다.
하지만 반찬이 너무 짜다. 가져온 소주와 함께 굶주린 배를 채운다.




20:00-식후 출발``숙소 찾아


6월25일
01:00
백계산장 호텔을 찿기 위해 택시에게 에스코트도 받아가며 겨우겨우 도착

02:00-취침

04:00-기상


04:50-출발

05:20- 산문도착







이른 시각이라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고, 관리자가 없어서 데리러 갔다
여기서 도시락 2개 배당 받고 왼쪽으로 돌아 산문을 입장
금강대협곡 가는 길은 산문을 통과한 후 삼거리가 나온 지점에서 좌측은 천지로
우측은 대협곡 가는 길이다


06:20- 출입구 도착 ~ 07:10까지
출입구에 간판 글씨가 장백산 대협곡이라 새겨놓았다
책에서 본 듯한 계곡 ! 유유히 흐르는 물줄기, 이 곳이 압록강의 발원지 란다.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깊이를 더 하는 협곡에 할 말을 잃었다.






07:10
협곡 구경을 끝내고 돌아 나와 천지를 향해 달린다. 고도가 높아 갈수록 주변의 나무들이
점점 줄어 든다. 이번 여행에 날씨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잠시 생각에 잠긴다.
모두가 늘상 하는 말로 백두산의 날씨는 요지경 이라고들 하는데 그래도 괜한 욕심을 부려본다
다행이 울 옥저회원님들 평소 많은 덕을 쌓아서 인지 아직까진 날씨가 쾌청하다.




07:35-  5호경계비 아래 주차장도착
07:40- 서파종주를 위한 보무도 당당히 천지를 향해 한,두 계단씩 걸음을 재촉
오름길엔 아직도 잔설이 있다. 양지 바른 곳인데도 얼마나 많은 눈이 왔길래 거대한 흰 바위인줄 착각할 정도다.
만약을 위해 모든 준비물을 배낭에 넣어서 인지 어깨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발걸음에 가벼움을 느끼며,

연신 앞서 가는 일행들의 모습과 시야에 들어오는 백두산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예전엔(2004) 정신없이 천지 보기에 급급해서 주위경관을 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에야 온 몸으로 느끼며 여유를 가진다.
천지가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설렌다. 몇 번이든 명산을 감상할 수 있다는 행운은 아무나 누리는게 아니지 싶다.











08:05- 천지가 눈앞에
곳곳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모두가 처음 본 천지를 눈에 담기에 분주하다.
비탈에는 아직도 거대한 잔설이 남아있고 천지엔 얼음덩어리가 물위에 떠다니며 호수의 색은 하늘색인지 물색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천지를 배경으로-





-5호 경계비를 뒤로 하고 바로 앞 마천우 봉우리를 우회하며 대장정을 떠나는 옥저48산악인









08:43 마천우 바로 밑에서 바라 본 천지
옥저인들 모두가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턱까지 차오르는 호흡.. 마음의 눈은 온통 산과 천지를 즐감 하기에 바쁘니 오름길도 단숨에 ~~
그리고 각자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위 사진은 5호 경계비를 떠나 마천우(2,459m)를 우회 (진행방향에서 뒤돌아본 모습)

09:27- 마천우를 지나 멀리 뾰쪽한 봉우리(청석봉 2,662m)을 향해 전진 또전진






09:35 -청석봉이 눈앞에







-09:36 청석봉을 목전에 두고 후청과 함께




09:51- 청석봉 도착

10:26
청석봉 의 급경사를 내려와 한허 계곡을 내려 서기전 옥저인 모습





11:00- 한허계곡
오늘의 최고봉 백운봉을 가기위한 최저점의 위치. 이제 열심히 올라야 백운봉에 다다를 수 있다
하지만 구름이 점점 몰려 온다. 천둥,번개가 빈번하다. 쏫아질 것같은 분위기지만
모두가 서두르는 기색은 전혀 없다. 잠시 휴식을 하고 한 두명식 백운봉을 향해 출발한다.
모두가 출발하고 나또한 서서히 다리에 힘을 싣는다. 그간 발목에 이상이 있어 근 2주간 운동을
못한 탓인지(엄살이 심한가ㅋㅋ) 금방 숨이 차오른다. 사위가 점차 어두워지면서 천둥번개가
요란을 떨더니 빗방울이 들고 이내 우박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랑 곳하지 않고 계속 오름길을 진행 한다. 숨이 더욱더 차오른다.
땀방울이 연신 땅으로...간만에 거친 호흡에 희열 마져 느끼며~~
저 앞에 여리 안사람이 가이드 꽁무니를 바짝 따라 오른다. 예전의 모습은 (대야산시절)
온데간데 없고 전문 산악인의 모습을 갖추었다.


11:30- 백운봉을 앞두고 중간지점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휴식
후미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백운봉오름길에서



잠시 후 후미들 모습이 눈에 들어오며 고산지역이라 몇몇의 회원들이 힘들어 한다.
큰 우박이 심해지니 모두들 우의를 꺼내 입느라 부산하다. 내리는 우박이 머리를 가볍게 때린다.  
이렇게 큰 우박은 난생 처음일거라 여긴다. 종일 날씨가 이렇게 사나우면 산행에 차질이 생길수도
있을텐데 ... 금방 주위가 온통 눈이 내린 것같다.

백운봉 바로 밑 왼쪽으로 굽어지는 길에서 대형 잔설 지역을 만난다.
가이드는 잔설로 위험할 수도 있으니 우회길 백운봉 직코스로 오르잔다.
하지만 울산대장은 정상적 산행길인 잔설지역을 통과하자고 개척길을 나섰고,
잠시 뒤 울산대장 20여미터로 미끄러져 내린다. 순간적이지만 큰일 났다 싶다. 하지만 무사히 안착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몇몇은 다른 길을 택하고, 또 다른 팀은 서구식이 가져온 로프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겨우 모두가 통과 할쯤에 오른쪽 높은 비탈에서 굴러 내리는 돌멩이들로 잠시 위험을 느끼지만 다행이 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역시나 백두산은 쉽게 근접 할 수 없는 민족의 靈山 인가보다.
이곳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12:37
백운봉 삼거리에 도착. 힘을 잃은 기색이 역력하다.
최고봉인 백운봉을 목전에 두고 아쉬움을 뒤로한체..... (2004년도엔 여기에 배낭을 두고 정상을 올랐는데) 오늘은 혼자서도 가고 잡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뒤 높은봉이 백운봉





사진에서 보듯 천둥 번개와 함께 쏱아진 우박이 쌓여 겨울 눈산을 연상케 한다.
백두산의 사계중 가을 단풍을 제외한 삼계절을 두루 섭렵한 옥저인들.






-13:52 녹명봉과 급경사지를 지나 진행하는 기현과 가이드




녹명봉 지난지점에서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에 가려져 있지만 천지를 넓게 잘 볼수 있는 경치 좋은곳이다.








-14:30 차일봉을 내려서 천지가 한눈에 들어와 한 컷을 부탁해서 내 모습을 담아본다



14:57 달문과 소천지 갈림길







15:09 소천지 내림길에서 뒤돌아본 만년설





15:19 아래 사진 위치에서 중식을 먹고 장백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도 촬영하고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중식후 장백 폭포를 배경으로






17:05 오늘 산행 종점인 소천지 도착
궂은 날씨에도 안전한 산행을 마무리하고...
천상온천 관광호텔에 여장을 풀고 온천욕과 함께 식후 하산주도 빠지지 않았다.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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