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요즈음 활동상 (시민기자 rhkrto6720 곽경현)
지금 청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청춘들의 역습'에서 첫 번째로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 두 번째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정치에 역습을 위해 모인 참가자들이 18일 저녁 7시 대학로 이그나이트에 모였다. 총 다섯 번으로 기획된 '청춘들의 역습'은 앞으로 '대학의 역습'(22일), '주거의 역습'(24일), '지역의 역습'(3월 3일), 총 3번의 토크파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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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3'의 법칙
오늘의 행사는 숫자 '3'의 법칙에 대한 동영상 시청과 함께 시작되었다. 한 남자가 거리 한복판에서 갑자기 뭐가 나타난 듯 하늘을 올려다본다. 지나가는 주변 사람들은 아무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엔 두 남자가 하늘을 바라본다. 하지만 아까와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한 명, 두 명에 이어 이제 세 명이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때부터는 수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다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것이 숫자 '3'의 법칙이다.
나, 그리고 나와 뜻을 같이하는 한 사람, 두 사람이 모이게 되면 전체를 바꿀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이 '청춘들의 역습' 또한 기존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적 분위기에 청춘들의 새로운 바람과 프레임을 제시하고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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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새로운 프레임
'청춘들의 역습'의 두 번째 토크파티의 1부에는 김성환 20's party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이날 강연의 주된 키워드는 '20, 30대 청춘들의 정치참여'였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 보이지 않던 20대. 그와 함께 불거져 나온 '20대 개OO론'. 스펙쌓기에 정신팔린 20대를 버리고 촛불집회에 나온 10대들에게 희망을 건다고 말한 김용민 교수.
하지만 김성환 대표는 과거 기성세대의 잣대로 오늘날 20, 30대들에게 짱돌을 들고 거리를 나서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다. 20, 30대들만의 새로운 프레임이 실제로 생겨났고, 그 프레임이 기성세대에게도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자신은 청춘들의, 청춘들에 의한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론에 치우친 딱딱한 설명이기보단,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중간중간 재밌는 영상들이 곁들어진 김성환 대표의 강연은 참석자들에게 지루해 할 틈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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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대한민국의 '3'이 되기 위한 움직임
김성환 대표의 강연이 끝나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그 후 참가자들은 각자 관심 있는 토론 주제를 선택하여 조가 나뉘었고, 조별로 테이블 토크가 진행되었다. 테이블 토크는 참가자들이 각 주제를 보고 떠오르는 키워드를 종이에 적은 후, 서로 얘기를 나누는 순서로 진행 되었다.
각 테이블 주제는 ▲20대 국회의원의 의미와 그들의 역할 ▲20대 투표율 및 정치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20대 투표율과 정치참여가 높아지면 무엇이 달라질까? 세 가지였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참가자의 생각을 들어주고, 그의 생각에 동조를 해주고, 때로는 반박하기도 하면서 진행된 토론은 그 열기가 뜨거웠다. 각 조별로 토론의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시간도 가져, 다른 조원들의 생각 또한 들을 수 있었다.
각 조별 발표가 끝나니 시간은 9시 30분이 되었다. 늦은 시간에도 참석자들은 피곤한 기색이 없이 다들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또 20대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을 하고, 토론을 하니 참가자들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먼저 '청춘들의 역습'을 알려 주어야겠다고 했다. 앞으로 남은 3번의 '역습'에서도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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