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엘범/여행후기

토함산에서 한 해를 마무리 짓다.

酒樂人 2011. 12. 9. 22:41

휘리릭~~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발 동동 구르며 춥다 춥다 노래 부르면서 시산제 지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찌 시간은 이리도 잘도 간다냐....

늘어나는 건 흰머리, 건망증.. 불어나는 건 뱃살.. 꺽어지는 나이살 ㅋㅋ

연 말만 되면 도지는 병 여지없이 세월 탓만 하다 일 년을 보내고 있다.

잘 들 살고 계십니까?

 

끝마무리를 잘 해야 내년을 보다 멋지게 기약 할 수 있겠지요.

2011년 대미 장식은 경주 토함산으로 모십니다.

한 적한 숲길을 도란도란 거리며 길게 늘어선 행렬.(09:39)

마지막을 불태우는 단풍도 어여쁘고, 사각 거리는 낙엽소리도 정겨웁고,

장대 같은 전 나무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살갑게 느껴진다.

맹숭맹숭한 산을 심심 할라 치면 갈대가 반기고, 멋진 전 나무도 안아 보고,

봄 볕 처럼 느껴지는 햇살도 만지작거리면서 걷고 있다. ㅎ``

걸으면서 얘기 하고, 쉬면서 얘기 하고, 최적의 산행코스 같다.

누군가는 고심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즐긴다.

울 곁에 있는 모든 이들이 소중하다.

 

젤 좋은 중식시간(12:30)

산행 중에 먹는 막걸리가 전신을 풀어준다.

노곤함도 잊게 해주고, 정신도 깨어난다.

짐 보따리 싸고서 후미가 식사 끝나기를 기다렸다.

막간을 이용해 처녀뱃사공 야그와 총무님의 시작과 땡인 야그 까지 ㅎㅎ

토함산 정상을 향하여 마지막 용을 쓴다.

 

 

 

멋진 모델 님들......

 

정상도착745m(13;22)

붐비지 않은 관계로 울 팀들이 전세 놓고 사진을 찍었다.

부부, 솔로, 단체 등ㅎㅎㅎ

날씨도 좋고, 산행지도 붐비지 않고,

글치만 석굴암 주차장에서 산행 종결이다.

총회를 팔공산에서 가지기로 했다.

 

가쟈~ 제 2코스로  

일사천리로 회의 진행.

나 상 받았다. 개근상 ㅋㅋㅋ 나 포함해서 4명

유흥의 시간도 가지고 잼 나게 놀고서 마무리.

 

당신이 있기에

나는 웃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나는 걸을 수 있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실거죠?

'생활엘범 > 여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백암산에서  (0) 2012.01.03
태국골프투어  (0) 2011.12.18
여행2일차  (0) 2011.11.20
여행 1일차  (0) 2011.11.20
아름다운 동행 - 경주남산 -  (0) 201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