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릭~~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발 동동 구르며 춥다 춥다 노래 부르면서 시산제 지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찌 시간은 이리도 잘도 간다냐.... 늘어나는 건 흰머리, 건망증.. 불어나는 건 뱃살.. 꺽어지는 나이살 ㅋㅋ 연 말만 되면 도지는 병 여지없이 세월 탓만 하다 일 년을 보내고 있다. 잘 들 살고 계십니까?
끝마무리를 잘 해야 내년을 보다 멋지게 기약 할 수 있겠지요. 2011년 대미 장식은 경주 토함산으로 모십니다. 한 적한 숲길을 도란도란 거리며 길게 늘어선 행렬.(09:39) 마지막을 불태우는 단풍도 어여쁘고, 사각 거리는 낙엽소리도 정겨웁고, 장대 같은 전 나무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살갑게 느껴진다. 맹숭맹숭한 산을 심심 할라 치면 갈대가 반기고, 멋진 전 나무도 안아 보고, 봄 볕 처럼 느껴지는 햇살도 만지작거리면서 걷고 있다. ㅎ`` 걸으면서 얘기 하고, 쉬면서 얘기 하고, 최적의 산행코스 같다. 누군가는 고심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즐긴다. 울 곁에 있는 모든 이들이 소중하다.
젤 좋은 중식시간(12:30) 산행 중에 먹는 막걸리가 전신을 풀어준다. 노곤함도 잊게 해주고, 정신도 깨어난다. 짐 보따리 싸고서 후미가 식사 끝나기를 기다렸다. 막간을 이용해 처녀뱃사공 야그와 총무님의 시작과 땡인 야그 까지 ㅎㅎ 토함산 정상을 향하여 마지막 용을 쓴다.
멋진 모델 님들......
정상도착745m(13;22) 붐비지 않은 관계로 울 팀들이 전세 놓고 사진을 찍었다. 부부, 솔로, 단체 등ㅎㅎㅎ 날씨도 좋고, 산행지도 붐비지 않고, 글치만 석굴암 주차장에서 산행 종결이다. 총회를 팔공산에서 가지기로 했다.
가쟈~ 제 2코스로 일사천리로 회의 진행. 나 상 받았다. 개근상 ㅋㅋㅋ 나 포함해서 4명 유흥의 시간도 가지고 잼 나게 놀고서 마무리.
당신이 있기에 나는 웃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나는 걸을 수 있습니다.
늘 함께 해 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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