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마세요] 매생이 - 철분·칼륨·칼슘… 영양만점 겨울 별미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겨울철 별미로 매생이를 빼놓을 수 없다. 향긋한 바다 냄새가 나는 매생이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추운 겨울에만 잠시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인 매생이는 모습은 파래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보다 훨씬 가늘고 부드럽다. 생산량도 많지 않고 상온에서 하루만 지나도 물러지는 등 보관도 쉽지 않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남도 지방에서만 즐겨 먹던 향토 음식이었다.
그런데 최근 매생이 특유의 차지고 부드러운 맛이 전국적으로 소개되면서 식도락가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사랑받게 됐다. 저(低)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철분과 칼륨, 칼슘이 풍부해 인스턴트 음식 등으로 자칫 부족해질 수 있는 무기질을 보충해 주고 단백질 함유량도 많기 때문.
물살이 잔잔한 연안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전라남도 해안 중에서도 완도나 장흥, 고흥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특히 전남 장흥군 내저리는 가장 차지고 향긋한 찰매생이 산지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산에서 흘러내려 온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데다가 병풍처럼 둘러싼 산들이 거친 바람을 막아 매생이가 성장하기 가장 좋은 수온과 염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매생이는 물에서 손으로 주물러 깨끗이 씻은 뒤 주로 굴과 함께 국으로 끓이거나 참기름을 넣어 무쳐서 먹는다.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 뒤 전으로 부쳐 먹는 것도 매생이 맛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대형마트 등에 가면 요즘 전남 지역에서 직송된 매생이를 6000~7000원(약 450g 기준)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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